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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英서 열린 K팝 쇼케이스, 정원의 3.5배 팬 운집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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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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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뛰어난 음악성과 개성을 겸비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영국에서 개최된 ‘K팝 쇼케이스’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 송수근)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지난 18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3일 간 영국 브라이튼 레이티스트 뮤직 바(Latest Music Bar)에서 열린 ‘The Great Escape 2017(이하 TGE)’와 연계해 국내 뮤지션들을 세계시장에 소개하는 K팝 쇼케이스 ‘K팝 나이트 아웃’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는 힙합 가수 ‘MC 스나이퍼’,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 수상자인 밴드 ‘더 모노톤즈’, 음악에 드라마를 담아내는 다채로운 매력의 밴드 ‘뷰렛’, 지난해 12월 일본 데뷔 음반 발매 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디스코·펑크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 총 4팀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공연 당일에는 오전부터 한류 팬들이 행사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며 200석 규모 공연장에 7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TGE 총괄 디렉터 케빈 무어(Kevin Moore)는 “작년 보다 많은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열기가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내년 K팝 쇼케이스 공연이 벌써 기대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5월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리는 ‘TGE’는 음악 관계자 3500여 명과 1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 페스티벌이다. 제59회 그래미 어워드(Grammy’s Awards) 5관왕 아델, 일렉트로닉 뮤직 보컬의 강자 엘리 굴딩, 그라임(Grime) 장르의 대표 주자 스켑타 등 유명 뮤지션들을 배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은 ‘K팝 나이트 아웃’의 열기를 비즈니스 성과로 잇기 위해 22일 런던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Metropolis Studio)에서 ‘2017 K-뮤직 컨퍼런스&쇼케이스’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영 음악 관계자들의 음악산업 현황 공유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 양국 참가업체 간 네트워킹 파티, 빌리 카터와 더 모노톤즈, 뷰렛, MC 스나이퍼 등 국내 뮤지션들의 쇼케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영국 음악퍼블리셔협회(Music Publishers Association), 타일야드 뮤직(Tileyard Music), 디저(Deezer) 등 현지 협회, 레이블 및 디지털 플랫폼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인디음악의 영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콘진과 주영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국을 찾은 한국 뮤지션들이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공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유럽 주재 한국문화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영국에서 개최한 다양한 쇼케이스가 K팝의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유럽 주재 한국문화원들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해 현지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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