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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수트너' 계절 변화 CG에 2주 소요…고 퀄리티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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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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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수트너'에 등장한 1분 남짓한 마법 같은 계절 변화 CG는 2주간의 결실로 탄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 5부에서는 지욱(지창욱)이 걷던 거리 반대편에서는 봉희(남지현)가 그를 바라보며 거리를 걸어가고, 이후 같은 건널목에서 둘이 스쳐 지나가는 모습도 그려진 바 있다.

특히 2여 년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CG가 등장했고 '꽃잠 프로젝트'의 김이지가 부른 곡 '눈 맞춤'이 잔잔하게 들렸다. 여기에다 "살다가 힘이 들면 가끔, 살다가 숨이 막히면 가끔, 휴식을 취했다. 바로, 당신을 보는 것"이라는 지욱을 짝사랑하는 봉희의 마음도 애잔하게 전달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끌어낸 것이다.

알고 보니 1분여 동안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장면은 SBS A&T CG팀 소은석 슈퍼바이저의 손에 의해 무려 2주간에 걸쳐서 한땀 한땀 제작된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면을 위해 그는 박선호 감독과 회의를 거듭했고, 대본에서 두 번의 사계절 변화를 입체적인 비주얼을 선보이자고 의기투합했다. 이에 따라 5월 초에는 주인공들이 계절별 옷을 입고 거리를 걷는 촬영장면을 진행했던 것.

이후 장면의 계절을 바꾸기 위하여 3D CG, 메트패인팅 CG, 합성작업 등 다양한 CG기법이 동원되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낙엽이 눈송이로, 그리고 그 눈송이가 다시 꽃잎으로 자연스럽게 변했다. 나무들 또한 봄, 그리고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확연히 다르게 표현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2주라는 시간을 들여 계절 장면을 직접 일일이 모두 제작하고, 이후 수정작업에도 들어가는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이 같은 시퀀스 명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소은석 슈퍼바이저는 “극 중 지욱을 짝사랑하는 봉희, 그리고 둘을 둘러싼 시간과 계절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작업이 진행됐다"라며 "보신 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톡톡 튀는 CG들이 계속 등장할 테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라고 소개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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