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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채널A가 최근 론칭한 프로그램 ‘외부자들’ ‘밥 한번 먹자’ 등에서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과 유사한 부분이 잇따라 발견된다. 기존 프로그램을 답습하는 수준에 그쳐, 프로그램의 신선한 재미는 떨어지고 있다.
채널A가 오는 27일 첫 공개하는 ‘맛있는 토요일 밥 한번 먹자’(이하 ‘밥 한번 먹자’)는 맛집을 소개하는 ‘먹방’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내 코너로는 ‘손님과 함께 음식 나눠먹기’ ‘스타들의 사연을 담은 음식 테이크 아웃’이 준비됐다. ‘손님과 함께 음식 나눠먹기’는 신동과 홍윤화 등 MC들이 식당에서 시민들에게 함께 음식 나눠먹자고 청하는 코너다.
이는 JT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굳힌 ‘한끼줍쇼’와 유사하다. ‘한끼줍쇼’는 이경규, 강호동을 필두로 연예인 게스트들이 동네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저녁 한 끼를 먹자고 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의 거절에 좌절하는 모습, 두려워하며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 그리고 저녁 한 끼를 같이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 등은 신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밥 한번 먹자’의 ‘손님과 함께 음식 나눠먹기’ 또한 비슷한 포맷이다.
‘밥 한번 먹자’를 연출하는 송병수 PD는 지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끼줍쇼’와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혼밥, 혼술이 최근의 트렌드다. 하지만 이것이 장려할 만한 것인가 되짚어 보고, 함께 밥을 먹으면서 정을 나눈다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지만, ‘한끼줍쇼’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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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가 지난해 12월 론칭한 ‘외부자들’ 또한 JTBC ‘썰전’과 유사하다. ‘썰전’은 이슈 리뷰 토크쇼로, 다양한 시선을 가진 각계각층의 입담가들이 출연해 뉴스를 분석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 등이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이들 이외에도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물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외부자들’은 ‘썰전’과 마찬가지로 각계각층의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MC 남희석을 중심으로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한나라당 의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안형환이 고정 출연하고 있다. 출연자들의 구성은 물론 포맷 등은 ‘썰전’의 그림자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 또한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과의 유사한 점이 있다. E채널 ‘용감한 기자들’이 바로 그것. ‘용감한 기자들’은 지난 2012년 ‘특별기자회견’이라는 이름으로 방송됐다가 지금의 포맷으로 굳혀졌다. 연예, 스포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자들이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다. ‘풍문으로 들었쇼’는 2015년부터 시작됐는데, ‘용감한 기자들’과 비슷한 포맷이다.
유사하게 다른 프로그램 따라가고 있는 채널A, 프로그램을 답습하는 수준에 그치니 신선함은 떨어지고 특별한 재미, 시청자들을 끌만한 무기가 없는 실정이다.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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