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사진=본사 DB |
[헤럴드POP=박수정 기자]2010년 데뷔 아이돌이 완전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걸그룹 씨스타도 ‘아이돌 7년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보이그룹 인피니트는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데뷔 7주년을 앞둔 아이돌의 현황을 살폈다.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아이돌 그룹의 분열이 생기는 사례는 빈번하다.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의 전속 계약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면서, 가수들의 전속 계약 기간은 대부분 7년이기 때문.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투애니원, 미쓰에이, 비스트, 포미닛, 시크릿, 레인보우, 제국의아이들, 원더걸스, 틴탑, 티아라 등이 해체하거나 전속 계약 만료로 멤버가 이탈하는 사태를 겪었다.
아이돌은 저마다 각자의 노선을 택했다. 비스트는 장현승 탈퇴 이후 5인 멤버가 독자 회사를 설립해 하이라이트로 재데뷔했고, 시크릿은 한선화가 팀을 떠났지만 3인 체제를 유지 중이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서로 다른 회사로 흩어졌지만, 돈독한 우정하고 있다.
계약이 만료되는 7년을 기점으로 각 아이돌의 2막이 새롭게 펼쳐지기 때문에 올해도 데뷔 7년을 앞둔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2010년 데뷔한 씨엔블루, 씨스타, 인피니트, 걸스데이, 틴탑,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가 그 대상.
씨스타/사진=본사 DB |
씨엔블루, 걸스데이의 경우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했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4년 FNC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걸스데이는 계약 종료 시점을 1년 반 정도 앞둔 상태에서 2년 재계약을 체결해 최근 완전체 활동도 펼쳤다.
완전체 재계약을 실패했지만, 활동을 이어가는 팀도 있다. 틴탑은 엘조를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을 펼쳤으며, 제국의아이들은 광희, 임시완, 박형식 등이 소속사를 이적하고 일부 멤버가 군에 입대했지만 추후 완전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나인뮤지스는 팀 자체는 2010년 데뷔했지만, 새 멤버 합류가 잦아 해체 가능성은 낮은 상태며 오는 6월 유닛 나인뮤지스A가 컴백한다.
안타깝게 지난 23일 걸그룹 씨스타가 해체를 선언하면서 이제 데뷔 7년 아이돌 중 남은 그룹은 인피니트뿐이다. 인피니트는 지난 2010년 6월 데뷔해 올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앞서 5월 컴백을 예고한 바 있지만, 성규의 갈비뼈 부상으로 컴백이 미뤄져 남은 계약 기간 내에 공식 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재계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재계약 협의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현재 인피니트는 개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멤버 엘은 MBC '군주-가면의 주인'에, 호야는 SBS '초인가족 2017'에 출연 중. 팬들은 “해피엔딩이 아닌 네버엔딩”을 바라며 인피니트의 완전체가 지켜지길 응원하고 있다. 보이그룹의 경우, 공연 활동을 비롯한 팬덤의 결속력이 단단하기 때문에 해체보다 유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인피니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