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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첼시가 우승 퍼레이드를 취소했다. 얼마 전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폭발 테러 여파에서다.
첼시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지난 23일 발생한 맨체스터 아레나 폭발 테러 희생자를 추모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펼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단은 28일 열리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과 아스널 경기에서도 검은색 암밴드를 착용해 희생자와 부상자를 위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앞서 FA컵 결승전을 연기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다. 상대인 아스널 구단도 “만약 FA컵에서 우승하더라도 우승 퍼레이드를 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발물이 폭발해 어린이를 포함한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영국 당국의 대테러 경계수위는 현재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사람들이 몰리는 이벤트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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