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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트럼프 소유 골프장서 시니어 PGA 챔피언십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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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에 소유한 골프장에 설치된 '저항하라'는 구호. 기사에 등장하는 골프장과는 별개의 골프장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계의 인연이 다시 화제가 됐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PGA 챔피언십이 25일부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 중 하나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골프장에 침입해 페어웨이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저항하라'는 문구를 적어놓아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골프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한 달쯤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 골프장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다만 챔피언스 투어가 시니어 PGA챔피언십을 이 골프장에서 개최키로 한 것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지난 2014년이다.

당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트럼프와 올해 시니어 PGA 챔피언십을 이 골프장에서 개최하고, 2022년 PGA 챔피언십은 트럼프가 뉴저지에 소유한 골프장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와 대회 개최 문제를 협의했던 테드 비숍 PGA 전 회장은 "미국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를 떠나 골프계로서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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