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적 후 첫 선발 25일 고척 넥센전
NC 다이노스의 좌완 강윤구가 이적 이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NC 다이노스 제공). © News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NC 다이노스의 좌완 강윤구(27)가 트레이드 후 첫 선발 등판한다. 상대가 공교롭게도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다.
NC는 25일 2017 KBO리그 고척 넥센전 선발로 강윤구를 예고했다. 현재 에이스 제프 맨쉽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NC로선 강윤구의 선발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강윤구는 지난 3월 김한별과 1대1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줄곧 불펜으로 뛰었던 그는 지난 19일 마산 SK전에서 중간 계투로 나와 96개의 공을 던지며 선발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강윤구는 이미 넥센에서 선발 경험이 있다.
좌완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았던 강윤구는 넥센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히어로즈가 2009년 처음으로 1차 지명으로 뽑았던 선수가 바로 강윤구였다.
150㎞의 강속구를 던지던 강윤구는 꾸준히 기대를 모았지만 제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상무 제대 후 2017시즌을 앞두고 NC로 이적했다.
강윤구는 2012년과 2013년 선발로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커리어 하이는 2013년의 6승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36이 최고였다. 지난해 제대 이후에도 선발로 나섰지만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1이닝을 던지고 내려왔던 경험이 있다.
강윤구는 올해 7경기 13⅔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333으로 썩 좋진 않았다. 11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 난조는 여전했다.
NC는 기대주인 영건 좌완 구창모가 아쉬운 성적(1승5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윤구의 호투가 필요하다. 김경문 NC 감독은 선발진이 마땅치 않을 경우 현재 불펜인 윤수호의 선발 기용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NC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하는 강윤구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떠한 피칭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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