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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어게인TV]‘살림남’ 일라이, 처가 말뚝 보고 절하는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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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사위 일라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8회에는 장인어른, 장모님에게 정성을 다하는 사랑받는 사위 일라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일라이는 장인어른, 장모님의 방문에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과일 깎기 모드에 돌입했다. 일라이의 손끝에서 사과는 토끼로, 바나나는 돌고래로, 수박은 트리로 변신했다. 아내 지연수는 평소같지 않은 일라이의 행동에 놀랐지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기뻐하시는 표정이 역력했다. 일라이는 어떻게 이런걸 다 아냐는 말에 “인터넷에 다 나와요”라고 순박하게 웃어보였다.

모처럼 만나는 친정부모님 앞에서 지연수는 공주같이 살던 예전을 회상했다. 일라이가 “지금도 공주야”라고 말하자 지연수는 “청소하고 빨래하고 애보는 공주가 어딨어”라고 반박했다. 일라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신데렐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딸 부부의 이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이미 관심 밖이었다. 11개월 민수에게 모든 신경이 모아진 것. 일라이는 이 틈을 노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옷까지 갈아입은 일라이가 들고 나타난 건 장모님을 위한 장미꽃 선물이었다.

예쁨 받고 싶은 사위 일라이의 이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생이 효소를 손수 담아 선물한 것. 일라이는 장모님이 끓여준 매생이국을 먹고 매생이를 처음 알았다며 예전 이야기를 꺼냈다. 일라이는 1년 반 정도 처가살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딸 내외를 위해 일부러 외출을 한 것은 물론이고, 안방까지 내주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처가살이가 힘들지 않았냐는 말에 일라이는 “힘들지는 않았는데 실례하는 것 같았다”며 죄송한 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장인어른은 “경상도에서는 원래 사위에게 안방을 내줘”라며 사위가 미안해할까 다독여줬다. 일라이는 처가살이를 할 때도 장모님의 집안일을 도우는 등 살가운 모습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인어른, 장모님과 저녁식사를 위해 일라이는 레스토랑을 예약해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사가 이어져가던 중 지연수는 일라이의 첫 인상에 대해 물었다. 지연수의 부모님 역시 11살이나 어린 일라이가 마냥 편하지는 않아 반대를 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딸 지연수에게 쏟아지던 비난 댓글에 마음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일라이는 이런 장모님의 마음에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속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 남아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이런 역경을 딛고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일라이 부부는 이날 청첩장을 전달했다. 이미 손주까지 있는 상황이었지만, 딸 내외의 청첩장에 부모님들은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장인어른은 “어쨌든 축하하네”라며 막내딸이라 더 애지중지 키웠다는 지연수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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