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5년 반 동안 ‘라디오스타’를 지킨 막내 규현이 군 입대로 잠시 자리를 비운다. 제작진과 MC들은 규현의 입대에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2년 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지금은 서브시대! 2등이라 놀리지 말아요’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대철, 신동욱, 허경환, 예성 등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최대철, 신동욱, 허경환, 예성은 모두 입담이 걸출했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건 규현이었다. 방송일인 24일 다음날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 규현은 25일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
규현의 입대를 두고 오프닝부터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의 놀림 같은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김국진은 입대와 관련된 노래를 불렀고, 윤종신은 “기차가 아니라 회사차 타고 입대하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규현도 형들의 놀림에 ‘많이 웃으시겠다“고 받아쳤다.
규현은 ‘라디오스타’의 공식 질문을 받았다. “규현에게 ‘라스’란?”이라는 질문에 규현은 겸연쩍어하면서도 “5년 반 동안 함께 했는데,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줬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구라 못지 않은 독설과 팩트 폭행으로 이날 방송에서도 MC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규현은 마지막을 기념하며 무대에 섰다. 규현이 부른 곡은 입대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신곡 ‘다시 만나는 날’이었다.
규현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MC로 발탁됐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활약상이 전해졌다. 5년 전 ‘라스’ MC에 발탁된 규현은 못하는 것도 이 악물고 연습하던 노력파였고, ‘라스’를 통해 자신이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었다며 고마워했다.
규현은 노래를 마친 뒤 “작은 웃음 만들어보겠다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많이 배웠고,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에게도 일일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도 규현과의 재회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념 케이크를 준비했고, ‘다시 만나요 제발’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규현이 얻은 것도 많았지만 그가 준 웃음도 많았다. 매주 수요일이면 그리울 규현과의 이별이 당장은 아쉽지만 2년 뒤 재회를 바라보며 MC들과 제작진, 시청자들은 규현을 따뜻하게 보내줄 수 있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 규현이 MC석에 앉아 “다시 만나요 제발”을 외칠 그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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