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5년 반 동안 ‘라디오스타’의 막내 자리를 지키며 활약한 규현이 이날 방송을 끝으로 작별인사를 전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지금은 서브시대! 2등이라 놀리지 말아요’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최대철, 신동욱, 허경환, 예성 등이 출연했다.
오는 25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규현에게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는 장난식으로 위로하고 응원했다. 규현은 ‘라스’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5년 반 동안 나와 시청자들의 수요일을 책임진 프로그램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며 “앞으로는 관심없을 프로그램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규현은 마지막 방송에서도 열일했다. 예성과 허경환의 말에 팩트폭격을 가하며 떠오르는 독설가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최대철과 허경환이 군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귀를 쫑긋 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규현은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목격담에서 쏟아지는 팩트에 모든 것을 인정했다.
끝으로 규현은 무대에 섰다. 규현은 입대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다시 만나는 날’을 열창했다. 노래와 함께 규현이 활약했던 모습이 지나가며 추억을 떠올렸다. 규현은 “작은 웃음 만들어보겠다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는데 죄송하다. 많이 배웠고, 시청자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최대철은 자신이 나온 프로그램을 합치면 시청률이 300%에 육박한다며 ‘시청률의 요정’ 면모를 보였다. ‘왕가네 식구들’에 캐스팅 됐을 때 부담감에 연기를 제대로 펼치지도 못해 많이 혼났다는 최대철은 눈물 연기 이후 선배들과 스태프들에게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최대철은 각종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지금은 주연과 조연을 오가는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소개부터 손으로 브이를 그리며 ‘냉동인간’ 면모를 보인 신동욱은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투병을 털어놨다. 7년 동안의 투병 동안 아픔을 참다가 이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하지만 신동욱은 “지금은 추위에 대한 통증은 있지만 많이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김영철에게 ‘따르릉’을 내줘 굴러들어온 복을 발로 찬 ‘불운의 아이콘’이 된 허경환은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무한도전’과 ‘응답하라’ 시리즈도 걷어 찼다는 것. 이어 혀경환은 ‘해피투게더’ 출연 당시 서브MC로서 토크를 많이 쏟아내 이제는 에피소드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때 허경환은 서브에서 중앙으로 올라가겠다며 절친 박성광의 반자동 고자질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서브에서 메인으로 올라섰다.
규현은 예성을 “묵묵히 뒤에서 노래하던 형”이라고 표현했다. 슈퍼주니어 데뷔 당시 뮤직비디오 등에서 비주얼 멤버에 밀렸다는 것. 예성은 “늘 촬영할 때 신동과 나는 사이드였다. 어느 순간부터 그 자리가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성은 “내 희생으로 멤버들이 더 부각됐기에 슈퍼주니어가 잘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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