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김영광, 얄미운 흑막 役 완벽 소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파수꾼’ 김영광의 열연이 시청자를 분노케 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는 장도한(김영광) 검사의 뒷 공작이 드러났다.

이날 장도한은 2004년 삼일슈퍼 살인사건 재수사와 관련된 모든 일을 꾸민 흑막임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살인사건의 진범에게 전화해 자수를 종용했고, 기자에게 은밀히 사건을 공개해 재수사를 수면 위에 올렸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오광호(김상호) 검사는 검찰로서의 위치에 위협을 받았다. 그는 장도한 검사에게 의지해 윤승로(최무성) 검사장의 약점을 잡아 협박했고, 결국 검찰 직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뒤에서 모든 공작을 펼쳤던 장도한은 오광호와 윤승로의 약점을 모두 틀어쥔 채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희생당한 조유나 앞에서는 그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윤승로 검사장의 아들 윤시완(박솔로몬)이 조유나를 밀친 범인임이 확실했으나, 이를 덮기 위해 조유나를 희생시켜야만 했던 것.

결국 사건의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조유나가 세상을 떴고, 이를 확인한 장도한은 잠시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장도한은 곧 “유일한 증인이 방금 사라졌다. 일이 쉽게 풀리겠다”며 돌변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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