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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종영D-Day]'귓속말' 마지막 뒤통수 남았다…유종의 사이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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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귓속말' 이보영과 이상윤은 정의로운 사회에서 함께 살 수 있을까.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의 대장정이 23일 막을 내린다.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의 정의는 법무법인 태백을 중심으로 자리한 극중 현실에서 구현될 수 있을까. 이들의 마지막 고군분투기가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신영주와 이동준은 차례로 법비를 압박하고 있다. 최일환(김갑수 분)에 이어 강정일(권율 분)의 약점을 쥐고 흔들기 시작한 것. 쫓기는 신세가 된 강정일은 밀항을 시도했으나 이동준에게 발을 잡혔다. 신영주는 강정일과 최수연(박세영 분)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동준도 신영주가 체포했다.

16회 내내 '귓속말'은 긴박감이 넘쳤다. 신영주와 이동준은 적에서 동지가, 그리고 연인이 되는 동안 자신들의 마음 보다도 정의를 우선시했다. 그래서 종종 위험에 빠졌고, 마지막 17회를 남겨둔 지금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앞에 놓여 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긴장감은 인물들의 관계 변화로부터 비롯됐다. 강정일과 최수연, 최일환과 강유택(김홍파 분)은 가까운 듯 보였으나 원수 지간이 됐다. 반면 신영주와 이동준은 악연으로 시작했으나 동지애와 사랑까지 나누고 있다. 이들의 복잡한 관계도가 어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종영에 임박해서 '귓속말'이라는 제목의 뜻이 새삼 다르게 느껴진다. 이명우 PD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 안에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귓속말'은 조심스러운 듯 디테일하게 법비를 꼬집었고, 시청자들에게는 때때로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남기며 호평 받았다.

웰메이드 평을 받는 과정에서는 배우들의 열연도 주효했다.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는 맞춤 옷을 입은 듯 박경수 작가의 촌철살인 명대사를 제대로 소화했다. 3년 만에 복귀한 이보영, 연기 변신에 도전한 이상윤과 권율의 존재감이 '귓속말'의 무게감까지도 책임졌다.

과연 '귓속말'은 마지막 뒤통수를 어떤 식으로 칠까. 시원함 속에 뜻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을 '귓속말'의 결말과 반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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