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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어게인TV]‘귓속말’ 권율, 분노 유발 악연 연기…인생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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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권율의 악연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연출 이명우/극본 박경수) 15회에는 태백을 가운데 둔 세 개의 시선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비자금 계좌에서 결제되는 서류에 사인한 이동준(이상윤 분)은 직접 비자금을 추적할 길을 만들어 나갔다. 결국 스스로 덫에 걸려 신영주(이보영 분)의 수사를 돕겠다는 의지였다. 이동준은 수사를 망설이는 신영주에게 “나중에 선처해줘요, 영주씨. 정상참작도 해주고, 그래도 감옥에 꽤 오래 있어야 겠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지난 연인 강정일(권율 분)과 최수연(박세영 분)은 상황이 달랐다. 이동준이 스스로를 내던지면서까지 태백을 위협해오자 최수연은 “생각났다. 나를 김성식 기자 살인범으로 만들려고 했던 오빠, 다른 길은 없었겠지. 지금 나도 그래”라며 영상을 이동준에게 넘길 것을 암시했다.

이대로 무너지는가 싶던 강정일은 최일환(김갑수 분)의 비밀 계좌를 극적으로 찾아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결국 최일환과 최수연이 자신의 손을 먼저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강정일은 지금껏 당해온 일에 대해 치졸한 복수를 시작했다. 이동준, 신영주를 불러 가진 식사자리에서 최수연에게 물을 따르라고 지시하는 등 모멸감을 안기는 행동도 망설이지 않았다. 최수연의 집에 찾아간 강정일은 “수연아, 우리 결혼하자. 서로에게 필요한 걸 가지고 있는 남녀. 같은 방을 쓰기엔 아주 좋은 관계지. 아이가 태어나면 너도 아빠인 나를 살인자를 만들지 못할 거고, 나도 아이의 엄마 그 집안이 무너지게는 못할 거고”라고 철저히 계산적인 제안을 했다.

강정일은 “최일환 대표는 태백을 지키려고 하고, 나는 태백을 가지려고 하고, 이동준은 태백을 폭파시킬 계획”이라며 현 사태를 어떻게 정리할 지에 골몰했다. 곧 이어 이동준을 태백에서 몰아내는데 주력한 그는 내부감사를 시작했다. 태백 내부적으로 이동준을 무력화시키려고 한 것. 신영주와 접촉하는 이동준의 사진을 손에 넣은 강정일은 고문단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이는 곧 강정일의 무덤이 되고야 말았다.

모친의 구속으로 심경에 변화가 생긴 최수연이 태백을 포기하고 강정일의 영상을 신영주에게 넘긴 것. 고문단 회의에 참여 중인 이동준에게 전화를 건 신영주는 곧 강정일을 체포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사임서를 읽을 예정이었던 이동준은 이 자리에서 강정일이 살인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신영주는 곧바로 태백으로 향했다. 하지만 강정일과 문하나 사이에 두고 극이 끝난 상황. 매회 반전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강정일이 순순히 신영주의 손에 의해 수갑을 찰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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