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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신정환 복귀①]여러 번 '간' 봤던 신정환, 결국엔 복귀 밑그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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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방송인 신정환이 대형 기획사 코엔스타즈와 손잡고, 7년 만에 연예계로 돌아온다. 그동안 수차례의 복귀설에 방송 활동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혀 왔던 만큼 이번 복귀 확정 소식에 대중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결국 그동안의 복귀설은 여러 번의 '간'이었고 컴백을 위한 밑그림이었던 걸까. 지난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고, 뎅기열 조작으로 괘씸죄까지 더해진 신정환은 모든 연예계 활동 중단하며 긴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한국을 떠되기 시작했다. 나 싱가포르에서 개인 사업을 열면서 사실상 연예계 잠정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럼에도 신정환을 둘러싼 복귀설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몇 년 사이 이수근, 탁재훈, 김용만 등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동료들이 연예계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연스레 신정환의 복귀가 공론화됐다. 지난해 9월 경 신정환이 싱가포르 사업을 접고 아내와 함께 한국에 머물면서 복귀설은 본격적인 탄력을 받았다.

지난 11월 말 신정환이 MBC '라디오스타' 500회 특집에 화환을 보내면서 군 입대 예정인 '라디오스타'의 공백을 메꾼다는 '설'이 들렸고, 지난달 27일에 가수 포지션(임재욱)의 리얼리티에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A씨와 B씨로 대변되는 그의 최측근들의 멘트는 한결같이 '복귀 임박'이었다.

하지만 신정환은 매번 복귀는 사실무근이며 자신을 향한 과도한 관심을 거둬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7년간 측근이 컴백설을 흘리고 신정환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부인하는 상황의 반복이었다. 여러 번의 간 보기가 통한 걸까. 복귀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반응도 점차 누그러지고 있을 때 신정환의 복귀 소식이 들려왔다.

27일 코엔스타즈와 신정환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속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 복귀 소감을 전했다. 코엔 측은 "신정환과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의 성장을 지켜봐왔다.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결정임에도 손을 내밀어 준 코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수차례의 복귀설과 사실무근의 싸움은 결국 7년 만의 연예계 복귀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신정환의 진심은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복귀를 위한 큰 그림이었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대중 앞에 나서기로 결심한 이상, 그가 보여줘야 할 자세는 진실된 모습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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