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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팝업TV]"이래서 본좌"…'귓속말' 김갑수, 죽이는 연기도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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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김갑수가 '귓속말'의 2막을 강렬하게 열었다.

이번 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9~10회에서 최일환(김갑수 분)은 강정일(권율 분)의 아버지 강유택(김홍파 분)을 죽이고 신영주(이보영 분)에게는 살인 누명을 씌웠다. 서로 다른 편인 강정일과 신영주-이동준(이상윤 분)에게 최일환이 공공의 적으로 자리잡았다.

최일환에게 강유택은 여전히 동업자가 아닌 지주의 아들이었다. 수십년의 앙금이 우발적인 살인으로 이어졌고, 최일환은 이 사실을 어떻게든 숨기려 했다. 송비서(김형묵 분)를 포섭한 뒤, 때마침 현장을 찾은 신영주에게 누명을 씌웠다. 강유택이 신영주의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에게 누명을 씌운 강정일의 아버지라는 점에서 알리바이는 충분했다. 똑똑해서 더 섬뜩한 최일환은 살해 현장에 불을 질렀고, 노련하게 현장과 혐의에서 모두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강정일은 "최수연(박세영 분)의 눈물과 최일환의 피를 담겠다"고 복수를 꿈꾸고 있다. 신영주와 이동준에게 거래를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 손 잡지 않은 신영주는 자신의 방식대로 최일환을 처단하려고 노력 중이다. 최일환, 강정일을 각각 "악마와 괴물"로 표현한 신영주의 강단이 더 흥미진진하다.

이번 주부터 2막을 시작한 '귓속말'에서 최일환은 중요한 반환점을 돌렸다. 최일환의 살인은 신영주를 위기에 몰아넣고 강정일을 각성하게 했다. 이제 신영주와 이동준를 제외하면 주요인물 모두가 서로에게 등을 돌렸다. 앞으로 어떤 반전과 카타르시스가 펼쳐질지, 명연기 향연에도 기대가 쏠린다.

김갑수는 일명 '일찍 죽는 연기' 전문으로 불린다. 드라마 '제중원'과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죽는 연기를 펼쳤고, 2010년에는 총 5번의 죽는 연기를 소화했다. 그런 김갑수가 이번에는 '죽이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권력을 다루는 '귓속말'에서도 끝판왕 격의 악역으로서 김갑수는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긴장감과 몰입도까지 책임지는 김갑수의 연기에 '귓속말'의 이야기는 점점 예측 못 할 방향성을 띈다.

과연 '귓속말' 속 최일환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신영주와 강정일은 각각의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확인할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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