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파트너' 황찬성, 뻔뻔한 연기부터 의문의 죽음까지 '빛난 존재감'

[SBS funE | 강선애 기자]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황찬성이 ‘수상한 파트너’에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서 황찬성은 은봉희(남지현 분)의 바람기를 주체 못하는 뻔뻔한 남자친구 장희준 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람을 피다 호텔에서 여자친구 은봉희에게 걸렸지만, 장희준은 사과 대신 "난 아직 봉희 너 사랑해. 물론 내가 실수는 했어, 하지만 너에 대한 내 맘은 안변했어. 그게 중요한 거잖아"라고 말하며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다. 오히려 자신이 아닌, 봉희가 원나잇을 해서 찬 것으로 소문을 내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이후 지도검사 노지욱(지창욱 분)과 수습검사 은봉희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흐른다는 걸 알고는 "나 때문에 많이 힘드니? 너, 나 보라고 일부러 니 지도 검사랑 그러는 거 나 알아. 니 감정 부정하지 마!"라며 착각에 빠진 구 남친의 모습으로 어이없는 상황까지 연출했다.

황찬성의 역할은 ‘구 남친’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의 활약은 마지막에 깜짝 놀랄만한 반전 전개를 이끌어냈다.

극 말미 장희준은 은봉희의 집에서 피를 흘리며 죽은 채로 발견됐다. 하필 이날은 정전이 돼 은봉희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줄 CCTV도 모두 먹통이 된 상태. 게다가 은봉희는 평소 장희준에게 “복수하겠다”, “죽여버리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터라, 은봉희는 바로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됐다. 장희준의 죽음으로 인해 노지욱과 은봉희는 검사와 피의자 신분으로 재회했다.

황찬성은 첫 회에 죽는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단 한 회의 출연이었지만, 뻔뻔한 바람둥이, 착각의 늪에 빠진 구 남친, 의문의 살인으로 죽는 역할까지 소화하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수상한 파트너'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와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를 쫓는 스릴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으로, 11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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