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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어게인TV]‘SNL9’ 김종민, 신바의 아슬아슬 콩트 외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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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가수 김종민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며 ‘SNL코리아9’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오히려 웃음을 더 만들어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9’에는 김종민이 호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콩트 연기를 펼쳤다.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에 맞춰 오프닝이 시작됐다. 김종민은 그동안 예능에서 보여준 바보 이미지와는 달리 각잡힌 댄스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마치 마이클 잭슨이 빙의된 듯 현란하게 손과 발을 움직인 김종민의 여전한 댄스 실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앞서 ‘SNL코리아’ 측은 SNS를 통해 김종민이 대본을 다 외우지 못했다며 방송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모두가 ‘설마’하고 의심했지만 진짜였다. 김종민은 보는 내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로 콩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는커녕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도전한 콩트는 ‘사랑의 스튜디오’였다. 혜정, 이세영, 김현주를 상대로 매력을 발산하고자 한 김종민은 현란한 춤으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사가 많이 없던 코너였기에 김종민은 춤으로 매력을 어필하며 콩트를 마쳤다.

문제는 사극 코너 ‘용의 눈물’이었다. 신하들의 역모를 밝히는 캐릭터 광해를 맡은 김종민은 딱딱한 말투로 대사를 이어갔다. 상소를 읽던 중에는 평소 잘 쓰지 않는 어려운 단어와 말투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종민은 호흡을 맞추는 크루들도 예상치 못한 빠른 전개를 가져가며 그들을 당황케 했고, 자막과 다른 표정으로 방청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위켄 업데이트’ 코너에서 김종민은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는 이내 마음을 바꿔 결혼하고 싶다며 공개구혼을 했다. 그는 “저와 함께 웃어줄 수 있는 당신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연예대상까지 받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김종민의 콩트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보는 듯했지만 즐거웠다. 유쾌한 그의 매력이 묻어있었기 때문이다. ‘신바’ 김종민은 이렇게 콩트의 신세계를 개척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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