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N1★초점]'프듀101' 화제성 못 따라가는 공정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엠넷 '프로듀스101'은 요즘 최대 이슈다. 3명이 퇴소해 총 98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기량을 뽐내고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소녀들을 설레게 하고 있기 때문.

'프로듀스101'은 겨우 3회 밖에 방송되지 않았음에도 국민 예능이라 불리는 MBC '무한도전'을 제치고 2주 연속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 CPI 기준) '프로듀스101' 뒤로는 '무한도전'과 '윤식당'이 랭크됐을만큼 '프로듀스101'은 화제성과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화제성만큼 공정성은 뒤따라주지 않는 모양새다. 방송 전에도 일부 보도를 통해 그룹별 차별이 있었다는 논란에 이어 출연자들의 인성 논란도 있었다.

최근에는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 3회 방송에서 처음 전파를 탔던 그룹배틀평가에서다. 이 평가는 점수가 높은 팀이 무려 3000표의 베네핏을 가져가는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 68등 이후 인원은 방출되는 당락의 문제이기도 했다.

문제는 불공정성이었다. 같은 곡으로 두 팀이 경쟁하는 구도였는데, 각 팀의 인원이 다름에도 평균 점수가 아닌 단순 합산으로 결과를 낸 것. 이에 곡 '10점 만점에 10점'을 두고 경쟁한 1조 윤지성 팀과 2조 박우진 팀은 멤버가 한 명 더 많은 박우진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두 팀 중 평균 점수가 높은 팀은 1조였다. 시즌1에서는 같은 평가에서 평균 점수를 낸데 반해 이번에는 단순 합산으로 당락을 나눠 불공정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팬들은 즉각 항의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제작진의 답은 단호했다. 제작진은 "그룹 배틀평가 현장의 국민 프로듀서는 1조 2조를 통합하여 한명의 연습생에게 투표, 투표를 원하는 연습생이 없을 경우 기권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평균보다 단순합산이 더 공정하다고 판단했다"며 "또한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를 얻는데 그룹 구성원 수 외에도 곡을 소화하는 개인별 능력, 팀워크 등 작용할 수 있는 조건들이 보다 많은 것으로 인지하여 그룹배틀평가 세부 룰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그룹배틀평가 녹화에 참여한 모든 연습생에게 인원수 불균형(당시 참여 인원 99명으로 홀수)이 불가피한 사실과 단순 득표수 합산에 따른 승패의 룰을 전달한 후 그룹원 선정, 곡 선택, 상대 그룹 지목이 진행됐다. 연습생 자신이 속한 그룹과 같은 인원수의 팀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인원수보다 다른 점을 고려해 다른 명수의 상대팀을 지목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작진의 공식입장은 팬들을 더 분노케 할 뿐이었다. 상대적으로 '갑'인 제작진의 룰 통보에 연습생들이 불공정성에 대해 불만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또 단 몇 표 차이로 당락이 나뉘어졌다면 공정성에 대해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었겠냐는 반응도 많다.

다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뉴스1에 "'프로듀스101'은 대중의 관심과 화제성에 걸맞게 형평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더 공장하게 룰을 제시했어야 했다. 또 논란이 생겼을 경우 해명보다 논란이 된 부분을 인지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hmh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