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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N1★초점] "사실상 인정? 무마?" 전인권의 석연찮은 독일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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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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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표절이 절대 아니다!"

전국민에게 사랑받은 곡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가수 전인권은 힘줘 말했다. 그는 "내가 직접 만든 곡이며, 그 어떤 곡도 표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독일에서 1970년대 발표된 '드링크 도흐 아니네 멧'의 영상을 접한 대중은 번안곡 수준으로 비슷한 멜로디와 구성에 의심을 쉽게 거두지 않았다.

표절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 28일, 전인권은 돌연 독일행을 선언했다. 그전까지는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고 돌아온 후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알렸다.

◇사실상 표절 인정? 횡설수설 공식입장

이날 전인권이 SNS에 올린 공식입장은 사실상 표절을 인정한 듯 보인다. 자신이 직접 만든 곡이라고 다시 한 번 주장하면서도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 '합의를 하고 로열티를 줄 것이다' 등을 언급했다. 특히 '원곡' '원작자'라며 해당 독일 밴드를 지칭한 것이 결정적이다.

또 전인권은 "내 노래를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내면서도 "난 원작자와 친해질 것을 확인한다"며 공동작업에 대한 의도 함께 드러내 아리송한 방향성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이에 한 가요 관계자는 28일 뉴스1에 "표절한 것이 아니라면 직접 독일까지 가서 문제가 된 밴드를 만날 이유가 없다. 더욱이 로열티를 준다든가 원하는 것을 해준다는 입장은 사실상 표절을 인정한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인권이 독일에 다녀온 뒤 밝혀야 할 것

전인권은 독일에 다녀온 후 '조금의 거짓도 없이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밴드를 직접 만난 후 그간의 일을 정리해 말해주겠다는 것. 표절 논란이 불거진 직후 "절대 표절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전인권의 상반된 태도변화는 대중의 의심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

전인권이 독일에 다녀온 후 가장 먼저 대중에게 알려야 할 것은 표절 혹은 번안곡에 대한 입장이다.

한 작곡가는 뉴스1에 "독일 밴드의 곡을 몇번이고 다시 들어본 결과 번안곡이 아니고서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탄생할 수 없다. 이 곡을 사랑한 많은 대중을 위해서라도 양심을 지켜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걱정말아요 그대'의 탄생 배경은 물론이고, 독일 밴드와 나눈 이야기들에 대해 밝혀야 한다. 또 참고한 곡이 맞다면 대중을 기만한 것에 대해 진정한 사과도 필수 요소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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