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괜찮아·봄과 함께 온 버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 = "접시 위 완두콩으로 쓸 거야, 너는 풋풋한 아이라고. 국수 가닥으로 한 올 한 올 쓸 거야, 너는 맛을 아는 아이라고."
엄마는 바닷가 모래 위에, 길바닥에 떨어진 작은 동전에, 찻길 한가운데 차선에 글을 쓰며 아이에 대한 사랑과 격려·바람을 표현한다. 추상적 개념인 사랑을 일상에서 쓰는 말과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청어람미디어. 스테파니 올렌백 글. 데니스 홈즈 그림. 김희정 옮김. 40쪽. 1만2천원. 초등 1∼2학년.
▲ 오늘 하루도 괜찮아 = 생각이 많아 늘 엉뚱한 웃음을 달고 다니는 생각 아이. 조금 더 자고 싶을 때 울리는 시계 소리에서 자장가를 떠올린다. 공부가 어려울 땐 선생님 말을 꿀떡꿀떡 받아먹는 상상을 한다. 어두운 밤 혼자 집에 있으면 장난감 친구들이 곁에 있어 준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는 아이의 이야기.
씨드북. 김나은 글·그림. 44쪽. 1만2천원. 6세 이상.
▲ 봄과 함께 온 버스 = "달래는 할머니 집에 가고 싶은데…"
할머니네 양배추말이찜을 좋아하는 달래는 아직 어린 동생 때문에 할머니 집에 가지 못한다. 대신 할머니가 보내준 양배추 속 배추벌레를 정성스레 키운다. 배추벌레는 어느새 배추흰나비로 변신해 할머니 집에 놀러도 간다. 다음날 아침 집 앞에서 달래를 기다리는 노란색 버스. 할머니 집으로 향하는 버스 '유채꽃호'는 누가 예약한 걸까. 아이의 상상력이 봄 내음 나는 그림에 날개를 단다.
국민서관. 오자와 미키 글. 마루야마 아야코 그림. 김숙 옮김. 40쪽. 4∼7세.
dad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