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U-20 대표팀 신태용 "아르헨·잉글랜드 이름에 위축 안돼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승우 스스로 더 뛰고 싶다고 말해"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 경기 후 인터뷰 모습. [전주=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26일 "완패했지만, 선수들에게 큰 교훈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위팀 전북 현대에 0-3으로 완패한 뒤 이날 경기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북이 보여줬던 상대에 대한 압박, 패싱, 커버플레이 등은 모두 우리가 배우고자 했던 부분"이라며 "오늘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선수들이 주눅이 들었다"며 "이런 부분은 남은 기간 우리가 풀어가야 할 것들"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특히, 대표팀이 조별예선 상대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경기 초반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선수들이 '전북'이라는 이름 앞에서 초반 20분까지 위축이 돼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를 상대로 그런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표팀은 이날 연습경기에서 3골 중 2골을 전반 15분 이전에 허용했다.

신 감독은 이날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선발 투입했다.

그는 경기전 이승우가 지난 24일 귀국해 컨디션이 좋지는 않은 터라 전반 45분동안만 기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후반 20분까지 뛰었다.

신 감독은 "승우가 전반 30분 이상 지나고 나니깐 경기가 좀 풀린다고 생각했는지, 더 뛰고싶다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더 뛰도록 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전북에 압도당했지만, 신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대표팀이 전북에는 스피드나 힘 모든 면에서 졌지만, 또래에 비해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로 많은 것을 배웠고 선수들 스스로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