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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N1★초점] '먹거리 X파일' 폐지 아닌 개편, 이연복X강레오가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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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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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채널A '먹거리 X파일'이 전면 개편된다.

26일 '먹거리 X파일' 폐지설이 제기됐지만 '먹거리 X파일'은 폐지되는 것이 아닌, 개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채널 A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개편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연복, 강레오 셰프가 진행을 맡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식재료를 찾고 그 식재료를 생산하는 분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6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거리 X파일'은 음식에서 식재료로 소재를 변경, 기획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먹거리 X파일'은 숱한 과장 방송 및 조작 방송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최근에는 '대왕 카스테라' 편이 논란이 됐다. 식감을 위해 사용되는 다량의 식용유를 버터 대신 쓰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을 키운 것. 빵의 탄력을 위해서는 버터 보다 식용유를 쓰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이미 카스테라에 부정적인 프레임이 씌워졌고 일부 영세 상인들은 폐업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12년 2월 첫 방송 이후 '먹거리 X파일'은 착한 먹거리 찾기에도 주력했지만 인기 식품 사업을 흔들 만큼 크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파라핀 벌집 아이스크림, 폐기용 닭, 정육식당, 착한 수재잼, 착한 간장게장 등이 논란이 됐다. 각 먹거리의 종류는 천차만별인 데다 착한 먹거리와 나쁜 먹거리를 나누는 기준이 불분명하고 전부 다르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먹거리의 목적에 따라 유연한 검증 기준을 적용한 것도 아니었고 맥락을 모두 들어낸 채 특정 재료를 문제 삼는 일도 빈번했다.

다시는 영세 상인들의 삶과 생계에 피해를 주는 프로그램이 제작돼서는 안 된다. 공익이라는 명분과 제작진의 선한 의도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왔던 대왕 카스테라 편과 같은 억울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다. 과연 '먹거리 X파일'은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공익에 기여할 수 있을까. 이연복 셰프와 강레오 셰프을 중심으로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개편될지, 제작진은 논란 없는 방송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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