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N1★톡①] '역적' PD "무명 단역 엔딩? 결국 백성이 주인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MBC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남궁성우 PD가 시청률 역전 소감을 전했다.

남궁성우 PD는 26일 뉴스1에 동 시간대 경쟁작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을 제치고 지난 18회 방송 이후 다시 1위하게 된 소감에 대해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주제의식을 갖고 완주하고자 노력한 과정에서 나온 결과일 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마무리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와 각오의 말을 전했다.

'역적'은 지난 26회에서 한 백성의 죽음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홍길동(윤균상 분)은 백성의 도움을 받아 연산군의 관군을 무찔렀지만 한 백성은 홍길동을 돕다 피를 흘리고 쓰러지고 말았다. 백성은 숨을 거둬가면서도 "오늘처럼 신나고 상쾌한 날은 없었다"면서 "오늘에야 처음으로 내 마음 가는대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홍길동은 자신 때문에 희생된 백성을 붙잡고 "이름을 모른다.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오열했다.

이 같은 엔딩에 대해 남궁성우 PD는 "결국 무명의 이름 모를 백성들의 힘이 하나 하나 모이고 쌓여 연산의 폭력적 정치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백성 모두가 시대의 주인공이라는 의미도 있다"며 "길동이라는 리더가 이름 없는 백성을 위해 울었다는 것에 진정한 지도자의 덕목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이름 없는 무명의 역사 속 백성들이 결국 시대를 변화시킨 주인공이라는 점도 떠올리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 엔딩에서 그 무명의 캐릭터 이름이 지난회에서 동춘이었음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울림이 있기를 바랐는데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의도를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재차 감사의 뜻을 전했다.
aluemcha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