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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Oh!쎈 초점] ‘최고시청률’ JTBC 대선토론, 손석희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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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역시 손석희는 달랐다. 대선후보 토론회 방송 후 이렇게 많은 네티즌이 만족해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처음인 듯하다.

JTBC는 지난 25일 ‘2017 대선후보 토론회’를 방송했다. 이번 토론회가 문재인,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 안철수 후보가 참여한 세 번째 토론회인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그동안 토론회 중 가장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이날 토론회는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았다. 손석희 앵커는 JTBC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최초 보도하면서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사실 손석희 앵커는 오래 전부터 대중의 신뢰를 받았다. MBC 재직 시절부터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1위로 꼽힌 손석희 앵커는 MBC 재직 당시 ‘뉴스데스크’, ‘100분 토론’, ‘시선집중’ 등을 이끌며 객관적이고 핵심을 찌르는 진행을 선보였다. 이는 곧 손석희 앵커에 대한 신뢰도로 이어졌다.

손석희 앵커가 JTBC에 JTBC 보도 부문 사장으로 이직 후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종합편성채널이 편파보도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

하지만 손석희 앵커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그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소신대로 보도했고 이는 대중에게 큰 위로가 됐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또한 손석희 앵커는 후배 기자들과 함께 다방면으로 파고들어 단독 보도, 단독 인터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1위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대선후보 토론회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대중의 기대에 부응해줬다.

대선후보 토론회는 시간제약도 있고 사회자 개입이 최소한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지만 손석희 앵커는 사회자 역할을 최대한 활용했다. 후보들이 주제를 벗어난 토론을 할 때나 흥분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토론에 개입해 상황을 정리했다.

사실 앞서 토론회에서는 후보들이 논점을 벗어나는 토론을 해도 사회자가 그때만 제지하는 수준이라 사회자의 역할이 크게 아쉬웠는데 손석희 앵커는 토론에 개입해 확실히 마무리하고 토론 주제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특유의 여유로움과 센스로 토론을 이끌어가 방청객들도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고 오랜 시간 앉아있는 방청객들에게 10초의 시간을 주고 기지개를 피라고 하는 등 다른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편하게 토론을 시청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앞으로 남은 토론회도 손석희 앵커가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을 정도.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만큼 손석희 앵커 진행의 토론회가 만족스러웠다는 걸 방증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대선후보 토론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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