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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TV 비속어’, tvN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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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TV에서 욕설이나 비속어가 난무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언어와 관련해 제재를 의결한 프로그램의 약 10건 중 9건에 욕설이나 비속어가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6일 공개한 ‘방송언어 제재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방송언어와 관련해 법정제재나 행정지도를 의결한 125개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90.4%인 113개 프로그램에서 욕설이나 비속어가 담겨 있다.

프로그램에서 해당 욕설이나 비속어 부분을 ‘비프’음이나 모자이크로 처리하기는 했지만 일부 생방송 보도·교양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라는 출연자가 비속어나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을 비하하거나 차별적으로 발언하는 표현은 전체 제재 프로그램의 24%인 30건이나 됐다. 외국인 노동자나 특정 직업군을 비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외 폭력적이거나 과격, 과장, 선정적인 표현도 포함됐다.

방심위의 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은 연예·오락 부문이 109건으로 대부분(87.2%)을 차지했다.

채널별로는 케이블채널 tvN이 전체 제재 건수의 15.2%인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KBS2 13건, MBC·Mnet 각 9건, TV조선 8건 등의 순이다.

전체 제재 건수 가운데 의견제시나 권고 등 행정지도가 67건, 주의나 경고 이상의 법정제재는 58건이다.

종편을 제외한 유료채널은 전체 제재 건수 68건 중 70.8%인 48건이 최고 과징금의 법정제재를 받아 위반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방송의 질적 향상과 청소년에게 미칠 긍정적 영향을 위해 방송에서의 비속한 언어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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