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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정용 감독 "이강인 '제2의 이승우'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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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대표팀, 두 달에 한 번 소집훈련…해외파 점검

연합뉴스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강인이를 직접 테스트하는 하는 건 처음이지만 이승우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은 26일 연령별 선수들보다 두 살 어린 스페인 프로축구 유소년 팀의 기대주 이강인(16·발렌시아)을 U-18 대표팀에 발탁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2007년 국내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자질을 인정받은 이강인이 연령별 대표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정용 감독은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U-18 대표팀을 소집했다.

정 감독은 "올해 1월 1차 훈련 때 안준혁(비야 레알) 등 해외파 선수들도 들어와 훈련을 함께했다"면서 "이번 소집훈련에선 새로운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는 한편 U-19 챔피언십 도전을 위해 제가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만들어가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슛돌이' 출신의 이강인을 깜짝 발탁한 것에 대해선 "(이)강인이 경기 영상을 통해 플레이를 봤고, 주변에서도 강인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실전에서 기량을 확인하고 싶었고, 자기 포지션(미드필더)에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스페인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 홈페이지 캡쳐화면]



이강인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설 U-20 대표팀의 간판으로 성장한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뒤를 밟을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한 것이다.

정 감독은 지난 2011년 이승우를 13세 이하 유소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해 성장을 지켜봤고, 지난해에도 19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이승우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컨티넨탈컵 우승을 이끌었다.

정 감독은 앞으로 두 달에 한 번꼴로 U-18 대표팀을 소집해 담금질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지금 고교 3학년인 18세 선수들을 불러 모으는 게 쉽지 않지만, 다행히 주말리그가 쉬는 기간이라서 훈련을 하게 됐다"면서 "10월 U-19 챔피언십 예선이 국내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라운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대표팀 소집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본선행 티켓을 다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팀들에는 원정에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은 홈 이점도 있고, 해외파-국내파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U-18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집결해 10일까지 훈련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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