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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N1★초점] '역적' 1위 재탈환, 어떻게 '귓속말'에 역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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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BS, MBC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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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시청률 1위를 재탈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6회는 12.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4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12.1%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에 해당된다.

반면 동 시간대 경쟁작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의 시청률은 대폭 하락했다. '귓속말'은 2회 방송 당시 단 한 차례만 '역적'에 1위를 내주고 줄곧 월화드라마 시청률 왕좌를 지켜왔다. '귓속말' 10회는 전날 보다 무려 3.6% 포인트가 하락한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분의 시청률은 15.5%로, 이날 방송된 월화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역적'이 이 같은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 JTBC 대선 토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귓속말'의 주 시청층이 JTBC 대선 토론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시청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역적' 역시도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데다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4.9%의 시청률로 집계됐고, 별다른 낙폭이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귓속말' 시청층이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 것.

반면 이날 저녁 8시40분부터 170분간 방송된 JTBC 대선토론은 1부 15.457%(닐슨미디어리서치 유료방송가구 기준), 2부 15.96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비지상파로서는 처음으로 대선토론이 진행되고 손석희 앵커가 진행을 맡은 만큼,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존 지상파 대선 토론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원탁 토론과 엄격한 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역적'이 종영을 향해 가면서 홍길동(윤균상 분)의 활약이 돋보인 만큼, 시청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산의 폭정은 계속됐고 백성들은 홍길동 사단에 힘을 보탰다. 백성의 죽음에 오열한 홍길동의 엔딩신과 윤균상의 연기력이 호평을 받으면서 화제성도 높아졌다. '역적'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귓속말'이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서 자체최고시청률 16.0%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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