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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RE:TV]'하숙집딸들' 생소하지만 따뜻한 아르메니아 음식 대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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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2'하숙집 딸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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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현주 기자 = 하숙집 딸들이 세계각국 전통요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25일 방송된 KBS2 '하숙집 딸들'에서는 멤버들이 타국에서 홀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위해 고향 집밥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시연은 게스트로 출연한 김일중과 함께 아시아 남서부에 있는 아르메니아에서 온 유학생 아니를 위해 듣도 보도 못한 아르메니아 전통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아니는 "아르메니아 음식이 매우 그립지만 한국에는 아르메니아 식당이 아예 없어서 1년째 고국 음식을 먹지 못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세 사람은 한국에 단 30명 뿐이라는 아르메니아인 중 한 가정집을 방문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95%라 부활절을 성대하게 기념한다는 가족들의 말에 박시연과 김일중은 잠깐동안 부활절 계란으로 가족들과 자축하기도 했다.

또한, 아르메니아 가족은 박시연과 김일중에게 아르메니아 전통 빵인 라바시와 치즈를 대접했다. 두 사람은 시큼한 냄새를 풍기는 치즈를 맛보고는 얼굴을 찡긋거리며 몸서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음식 레시피를 전수받기 위해 아니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했다. 아니의 어머니는 친절하게 레시피를 알려주면서 통화 끝에는 서툰 한국어로 딸에게 "정말 보고 싶다"고 고백해 아니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시연은 아르메니아 가족들의 도움으로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돌마'를 완성했다. '돌마'는 향신료를 곁들인 쌀과 고기를 야채에 말아 쪄먹는 요리로 아니가 가장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었다.

아르메니아 팀은 '돌마'를 비롯해 각종 아르메니아 전통 음식들로 화려한 저녁만찬을 준비했다.

아니는 박시연이 만든 '돌마'를 맛보고는 "집에 온 느낌이다. 엄마가 해준 맛이랑 똑같다"고 평해 박시연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아르메니아 음식을 처음 맛 본 박시연과 김일중도 "정말 맛있다. 소고기도 있고 후추 맛이 확 들어온다"며 극찬하자, 아니는 "입맛에 안 맞을까봐 순간 긴장했다"며 해맑게 웃었다.

아니는 "그리운 음식들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두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님들이 오면 아낌없이 음식을 퍼준다는 아르메니아의 식사 예절덕분에 박시연과 김일중은 모처럼 따뜻하고 풍미로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한편, KBS2 '하숙집 딸들'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coffeeis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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