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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막 시작 '귓속말'①] 앞으로 필요한건 사이다 또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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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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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귓속말'이 벌써 이야기의 절반을 달려왔다. 이제 반환점을 돌아 절정으로 치닫게 될 '귓속말'.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원하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8회 방송 말미에서는 신영주(이보영 분)가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진실을 은폐하려는 악(惡)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거듭되는 반전의 연속 안에서 악인들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다 결국 협상에 이르렀고, 결정적인 순간에 모두를 향해 일격을 가하며 뒷통수를 치는 신영주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한 것.

앞선 방송에서 신영주는 살인 누명을 쓴 아버지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신념의 판사'로 불리는 이동준(이상윤)을 믿고 그에게 건넸다. 하지만 권력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신념이 흔들린 이동준은 신영주가 넘긴 증거를 자신의 거래로 이용했다.

이후 신영주는 신분세탁을 한 후 태백의 사위가 된 이동준의 비서로 태백에 들어가 이동준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도 신영주와 이동준은 서로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언제 등을 돌릴지 모르겠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펼치며 날 선 대립을 펼쳤다. 하지만 몇 차례의 위기를 겪으면서 신영주는 이동준을 이해하게 됐고, 이동준은 신영주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면서 결국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한 곳을 바라보게 됐다.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악인들. 상대적으로 약자인 신영주와 이동준이 이들을 상대로 어떤 반격을 하게 될까. 그리고 호락호락하게 당하고만 있지 않을 악인들은 그들의 공격에 어떤 방법으로 방어와 역공을 펼치게 될까.

반환점을 돌아 제 2막을 시작하는 '귓속말'에게서 시청자들은 진실과 정의가 악을 이기는 통쾌한 사이다 전개를 원하고 있다. '귓속말'의 경우 누구라고 콕 집어 이야기 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고 보다보면 뉴스 속에서 접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녹아있기에 더욱 그렇다.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고난의 길을 선택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영주와, 단 한번의 실수로 틀어져버린 자신의 인생을 바로잡기 위해 노선을 바꿔 탄 이동준의 활약, 그리고 약자의 작지만 단단한 속삭임이 불러일으킬 큰 변화에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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