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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차세대 괴물' 황희찬, 유럽파 역대 6번째 리그 두자릿수 득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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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득점 레이스를 펼치는 잘츠부르크 황희찬. 캡처 | 잘츠부르크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오스트리아 리그를 차분하게 정복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차세대 괴물 공격수인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1호골로 웃었다.

황희찬은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상 푈텐의 NV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상 푈텐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1분 오른발 선제골을 터뜨리며 2-1 신승을 견인했다. 황희찬이 골 맛을 본 건 지난 달 20일 빈과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한 달여 만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리그에서 8골,리그컵 1골,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2골 등 11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의 육성팀 개념인 2부리그 리퍼링에서 뛰며 리그에서만 11골을 넣은 적이 있다. 2부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올 시즌 전격적으로 잘츠부르크 1군 스쿼드에 합류, 만 21세 나이에 오스트리아 무대를 휘젓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21경기, 1430분을 뛰며 8골을 해냈다. 178분당 1골씩 넣고 있는 셈이다. 현재 팀 동료인 소리아노(스페인)와 함께 득점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득점 공동 5위가 3명으로 9골을 기록 중이어서 조금만 더 골을 보태면 상위 랭킹 진입도 가능하다. 현재 득점 선두는 15골을 터뜨린 오스트리아 공격수 데니 에일라(스투름 그라츠)다.

역대 유럽으로 진출한 한국 선수가 1부에서 한 시즌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린 건 차범근 설기현 박주영 박지성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까지 7명이다. 하지만 정규리그로 국한하면 5명 뿐이다.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1981~1982시즌부터 5시즌 연속, 손흥민(토트넘)이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오가며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해냈고 올 시즌 토트넘에서도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포르투갈 리그에서 뛴 석현준이 올시즌 전반기 비토리아 세투발과 후반기 포르투에서 뛰며 10골을 넣은 적이 있다. 반면 박지성은 2004~2005시즌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때 리그에선 7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8골을 기록중인 황희찬으로서는 앞으로 리그 잔여 6경기에서 2골 이상을 해내면 역대 6번째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한 유럽파에 이름을 올린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21승5무4패(승점 68)째를 기록,2위 스투름 그라츠(승점 51)와 승점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사실상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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