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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아이스하키] '달튼 선방쇼' 한국, 세계선수권 1차전서 폴란드 4-2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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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달튼 36세이브 맹활약, 김기성-김상욱 형제 득점포

뉴스1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리 맷 달튼이 23일(한국시간) 폴란드와의 세계선수권 1차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IIFH 홈페이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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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A 첫 판에서 폴란드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이 38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36개를 막아내는 '선방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기성(32)-김상욱(29·이상 안양 한라) 형제가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백지선호'는 폴란드를 상대로 경기 초반 수세에 몰렸지만 달튼과 김기성의 집중력에 힘입어 선제골을 뽑았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40초에 달튼이 폴란드 공격수 그제고시 파슈트와의 1대1 위기에서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고,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안진휘(안양 한라)의 패스를 받은 김기성이 날카로운 리스트샷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1피리어드에 유효 슈팅 숫자에서 6-11로 밀린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 폴란드의 파상 공세에 고전했지만 맷 달튼의 신들린 선방쇼로 거듭 위기를 모면했다. 오히려 2피리어드 7분 7초에 신상우(안양 한라)의 슛이 상대 수비 스틱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며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김원중(안양 한라), 박진규(상무)의 잇따른 마이너 페널티로 맞이한 3대5의 수적 열세 상황에서 마테우시 브릭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3피리어드 초반 이영준과 김상욱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폴란드가 3피리어드 9분 48초에 바르토워미 포체하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수문장 달튼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앞세워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이로써 폴란드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4승 6패를 기록했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결과(2승 1연장패 2패·승점 7)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23일 대회 최강으로 꼽히는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12전 전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헝가리가 우크라이나를 5-3으로 꺾었고, 카자흐스탄도 오스트리아를 3-2로 눌렀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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