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악에 굴복했던 이상윤, 악에게 되돌려줬다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달라진 이상윤이 악을 상대로 통쾌한 일격을 날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 7회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되돌리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이동준(이상윤 분)의 결심이 그려졌다.

이동준은 신창호(강신일 분)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동준은 자신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며 판사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고백했다. 신창호가 세상에 타협했다면 자신처럼 되지 않았을 거라고 약한 모습을 보이자 이동준은 결심을 굳힌 듯 "제가 잘못 내린 판결 다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윤이 통쾌함을 선사했다. © News1star / SBS '귓속말' 캡처

이동준은 신창호의 무죄를 벗기기 위해 먼저 최일환(김갑수 분)을 부추겨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예전 그가 자신에게 했던 말 그대로 "소작쟁의를 함께하자"라며 강하게 치고 나갔다. 강정일(권율 분)에게는 자수를 권하며 전쟁을 선포했다.

사위의 비리 스캔들을 터뜨리면서 대법원장 장현국(전국환 분)과의 전면전에도 나섰다. 그는 자신에게 청탁 재판을 맡겼을 때처럼 대법원장이 움직일 것을 예상했고, 장현국의 비리는 세상에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이동준의 재임용 탈락에 대한 진실 규명까지 불거졌다.

이동준은 대법원장의 멱을 쥐고 방산 비리에 대한 엄중한 재판을 요구했다. 그리고 태백의 에이스 변호사들을 꾸려 신창호 사건을 맡았다. 강정일은 대법원장을 움직여 재판을 중지시키려 했지만 신영주(이보영 분)와 함께 법관 인사위원들의 각종 비리를 밝혀 대법원장을 굴복시켰다.

'귓속말' 1회 당시 이동준은 권력 앞에 무릎 꿇으면서 최일환의 손을 잡았다. 이때 최일환은 이동준에게 "사는 법을 배워야겠다"며 강한 힘을 택하라고 종용했다. 이날 7회에서 이동준은 "정의가 없는 힘을 버리고 힘이 없는 정의를 선택했다", "법대로 살 순 없으니 사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또 이동준은 반격을 당한 대법원장을 내려다보며 "악을 이기려면 악보다 성실해야 하니까. 이건 대법원장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고 말했다. "악은 성실하다"는 명대사가 7회에서 역이용되면서 통쾌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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