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이미도, 예비 시누이 정소민과 조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이미도가 예비 시누이 정소민과 불편한 만남을 가졌다.

15일 방송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준영(민진웅) 집에 인사하러온 김유주(이미도)가 변미영(정소민)과 마주치는 모습이 등장했다.

김유주는 변미영이 자신의 예비 시누이라는 사실에 놀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나영실(김해숙)은 "입맛에 안 맞아? 말 놓을게"라고 걱정했다. 김유주는 "그럼요. 아니에요, 너무 진수성찬이라 뭘 먹을지 모를 정도에요"라며 웃었고, 변준영은 "엄마가 유주 씨 좋아하는 걸로만 쫙 준비한 거예요"라고 거들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유주와 변준영의 첫 만남이 변미영의 덕분인 게 밝혀지기도 했다. 변준영은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냐는 가족들의 질문에 당시를 회상했다. 둘이 만난 건 양덕여고 총동창회 날. 변준영은 이날 술 먹고 집에 늦게 돌아가는 변미영을 걱정해 데리러 나왔으나 변미영이 이미 집에 도착해 있자 버스정류장에 앉아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 그 순간 김유주가 나타났다. 김유주는 한쪽 신발은 잃어버리고 한쪽은 힐을 신은 채 등장했다. 김유주는 동창회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비틀거리면서 변준영에게 다가갔다. 이어 “저기요. 저 신발 좀 빌려주세요. 제가 발이 너무 아프고, 이쪽은 발이 너무 시렵거든요. 따뜻하겠다” 하면서 운동화를 신은 변준영 발 위에 자신의 발을 올렸다. 또 “제가 내일 꼭 돌려드릴게요”라면서 지갑에서 명함을 꺼냈다.

변준영은 처음엔 망설이더니 곧 자기 신발을 벗어 김유주에게 신겨줬다. 김유주는 곧 택시를 잡더니 타고 가면서 변준영에게 “꼭 연락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사연을 들은 가족들은 “완전 영화의 한 장면이네”라고 말했다.

이날 변준영은 변미영과 김유주가 같은 회사 직원이라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김유주와 변미영은 끝까지 동창임을 숨기고 서로를 모른 채했다. 김유주가 불편한 변미영은 식사 도중 화장실에 가겠다며 자리를 떴다. 이어 화장실에서 “말도 안돼. 내 덕분에. 그날 동창회를 가는 게 아닌데”라고 말하며 절망했다.

앞으로 한 식구가 될 변미영과 김유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