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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터뷰①] 남상미 "'김과장' 만나 하늘에 감사...이 조합 있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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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KBS 2TV 드라마 '김과장'의 남상미가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인터뷰에서 남상미는 "이런 조합을, 이런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김과장' 종영이 아직 믿기지가 않는다. 이렇게 실감 안 나는 건 처음이다. 이별이란 생각이 안 든다. 아직 하경이에서 벗어나지 않은 듯한 기분이다. 실감은 안 나지만 기분은 좋다. 시원섭섭한 기분도 안 든다."

그는 드라마에서 당차고, 에이스 능력자인 윤하경 역으로 활약한 바. '김과장'의 주인공 김성룡(남궁민 분)의 최대 조력자로, '사이다'의 주역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드라마를 만들어준 제작진이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우리 드라마가 오피스물이고, 직장의 힘든 것들을 대변해주는 걸 포커스를 맞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직장동료의 삶의 아픔, 일어나고 있는 삶의 고민들을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남상미는 드라마에 정말 애착이 있었고, 포상휴가까지 참석하고자 했다. 동료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배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아쉽게도 포상휴가 가기 직전에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너무나 아쉬운 느낌으로 울상을 지었다.

"제가 포상휴가에 연연하는 스타일도, 시청률에 연연하는 스타일도 아닌데도, 단체 톡방에 포상휴가 가게 시청률 공약 한 번 합시다 하고 제가 말했다. 그 정도로 기대했고, 가고 싶었다. 신나게 짐싸고 있는데 애기 때문에 못 갔다. 아쉽다."

OSEN

그는 '김과장'을 만난 것에 "하늘에 감사하다"고 표현하며 고마움을 느꼈다. 특히 결혼과 출산을 한 후 오랜만에 복귀를 했다. 엄마로서, 배우로서 바쁘게 살아가는 남상미에게 '김과장'은 최고의 성과가 아니었을까.

"전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다. 일단 처음부터 (이렇게 잘 됐다는 걸)알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촬영을 진행하고 제작발표회 할 때 인간적인 사람들이 모인 드라마인 것 같다고 했다.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이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캐스팅서부터 신의 한 수였다. 엄청난 캐스팅 능력이었다. 감독님께 감사한다. 이런 드라마에, 이런 조합을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을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하다."

특히 '김과장'에 가득 담긴 직장인의 애환을 남상미는 윤하경을 통해 진하게 표현해냈다. 직장 생활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남상미에게는 분명 어려웠을 일이다. 그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이를 인정했다.

"직장에 안 다녀서 표현하기 힘들었다.(웃음) 2회에 나왔던 신인데 부장님과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었다. 추부장님이 '집에 간과 쓸개를 아침마다 두고 나와'라는 애드리브를 해주셨다. 그걸 듣고 눈물이 막 나왔다. 직장인은 정말 이렇겠구나 싶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남상미는 참한 이미지를 단번에 깨고, 야무진 캐릭터를 얻었다. 남상미는 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늘 어느 현장에나 가도 '참하지 않다'고 부르짖는다는 그녀. 이젠 누가 봐도 그는, 윤하경이었다.

"드라마 시작할 때 참하게만 써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매 작품마다 '저 참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늘 그들만의 남상미가 있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당찬 것도, 참하지 않은 것도 잘 할 수 있으니까 당찬 걸 써달라고 했는데 하면서도 신나게 했다. 정말 좋았다."

한편, 남상미는 지난 3월30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김과장'의 윤하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yjh0304@osen.co.kr

[사진] 제이알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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