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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N1★TV] '귓속말' 박경수 작가가 멜로를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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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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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귓속말'이 스릴러와 멜로를 함께 보여주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10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5회에서는 강정일(권율 분)과 최수연(박세영 분)으로부터 반격을 당하는 이동준(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대법원장 장현국(전국환 분)과 손을 잡고 전현직 판사들의 비리를 내사하기 시작했고, 이동준은 피고인의 딸 신영주(이보영 분)와 얽혀 있어 내사 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동준은 벼랑 끝에 몰렸지만 방산비리와 관련된 비밀 문서를 찾던 중 대법원장의 약점을 잡을 수 있는 서류를 확보했다. 이동준은 가까스로 위기에서 빠져나갔지만 강정일은 신영주의 마음을 이용해 또 다른 계략을 세웠다. 신영주는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가 폐암을 선고 받자 마음이 조급해졌고, 강정일은 그런 신영주에게 형집행정지를 도와준다며 이동준을 버리라고 회유했다. 신영주는 아버지를 위해 이동준을 버리려 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신영주를 이해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 것. 이에 이동준은 신영주를 향한 연민의 감정을 품게 됐고 강정일이 놓은 덫에 스스로 걸려들었다. 이후 신영주는 이동준이 아버지의 형집행정지를 도와준 것을 알고 이동준을 찾아갔지만 이동준은 칼에 찔려 의식을 잃기 전이었다. 신영주가 부축하며 몸을 숨기려 했지만 이동준은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려 했다.

그런 이동준의 입을 막기 위해 신영주는 어쩔 수 없이 입을 맞췄다. 쫓기는 상황 속 입막음 키스는 예상치 못한 전개였던 만큼,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신영주와 이동준, 강정일의 대립 관계가 더욱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긴장감을 형성하는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도 호평받고 있다. 이제 신영주와 이동준이 적에서 동지가 된 것인지, 6회 방송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명우 PD는 이번 작품을 "어른들의 진한 사랑이야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보영 역시 "'펀치'를 봤기 때문에 작가님이 멜로를 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극한 상황에 몰려서 서로밖에 남지 않았을 때 멜로가 시작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박경수 작가가 '추적자', '펀치' 등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극한의 반전 전개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멜로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어른들의 멜로가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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