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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아버지가이상해’ 이준, 드라마 캐스팅에 기쁨 감추며 “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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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9일 방송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드라마 ‘오마이보스’에 캐스팅되자 애써 기쁨을 감췄다.

이날 안중희는 소속사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연락을 기다렸다. 안중희는 “전화 안한다 이거지. 나랑 계약 안하겠다.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기획사다”라고 말하며 애써 긴장감을 감추려고 노력했다. 이때 걸려온 전화 한 통. 전화를 받은 안중희는 소속사에서 '오마이보스' 감독이 드라마 수정기획안을 들고 회사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회사로 향했다.

안중희를 만난 드라마 감독은 “찾아오기까지 고민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무래도 이번 작품 중희 씨랑 같이 하고 싶다. 우리 때문에 마음 많이 상한 거 알지만 한 번 읽어는 봐달라”며 수정 기획안을 내밀었다.

안중희는 굳은 표정으로 수정 기획안을 잠깐 살펴보다 내려놨다. 안중희가 아무 말도 없자 감독은 “기획안이 좀 수정돼서 그 때 그 주인공 역할은 아니다”라면서도 “두 번째 주인공 역할이다. 무엇보다 임팩트가 강하다”고 말했다. 감독은 이어 안중희가 “다른 배우 땜빵 아니냐”고 차갑게 대응하자 “이제 제 주인을 만난 거다”라며 설득하고자 노력했다.

안중희는 “잠시만 화장실을 가겠다”고 말했다. 화장실에 간 안중희는 굳은 표정을 풀고 방방 뛰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후 다시 감독 앞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는 “지난 일들이 다 잊힌 건 아니지만 감독님이 이렇게 찾아와서 부탁을 하시니까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은 안중희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그 이후 그분이랑은 잘 만나고 있냐”며 “감정연기에 큰 도움이 될 거다. 드라마를 위해서라도 꼭 관계를 잘 쌓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중희는 당황한 표정으로 알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안중희는 드라마 제작진 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자신이 출연하길 희망한 드라마 캐스팅 오디션이 무산되자 술을 먹고 감독에게 전화해 드라마를 위해 자신을 버렸던 아빠를 찾았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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