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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과장' 이준호 "먹보役 때문에 2달간 1일1식, 5kg 빠져"(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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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이준호가 맡은 '김과장' 서율 역은 권력욕이 있는, 그래서 먹는 것에 욕심이 많은 캐릭터였다. 극 중 '먹쏘'(먹보+소시오패스) 별명이 붙었다.

여기엔 배우 이준호의 고민도 있었다. 이준호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드라마 '김과장' 종영 인터뷰에서 "밤을 새우고 매일 녹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끝나버리니까 3개월이라는 시간이 '순삭' 같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끝나 있는 기분이다. 신기하면서도 섭섭하고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호는 "악역을 해 보고 싶던 찰나에 서율 캐릭터를 맡게 됐다. 이전까지 한 것과 다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2PM과 솔로 등으로 일본을 왔다갔다 하면서 1년에 한 작품 밖에 못 하는 스케줄인데, 이번 '김과장'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도전하고 싶었을 찰나에 '김과장'을 만났다. 처음 정할 때는 '김과장' 대본이 2회밖에 나와 있지 않아서 이게 어떤 악역이 될까 고민하면서 선택하게 됐다. 이후로 두 달 동안 1일 1식을 했다"고 말했다.

뉴스1

이준호가 5일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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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식을 한 이유는 체중 및 건강 관리 때문이었다. 이준호는 "처음 '김과장' 미팅을 갔는데 감독님이랑 먹는 설정에 대해 얘기를 하다 보니 '3개월 내내 주구장창 먹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드라마 촬영 직전까지만 해도 몸이 좀 안 좋았던 때가 있었다. 몸이 많이 부어 있었다. 극 중 검사의 이미지, 악인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도 살을 빼야 했다. 보는 분들이 예민함을 느낄 순 있어야 했으니"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준호는 "원래는 살을 더 빼고 싶었는데 촬영 현장에서 5-6회 때부터 밤을 새우기 시작해서 살려면 먹어야겠다 싶더라. 그래도 10회 때까지는 1일1식으로 버텼다. 5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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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5일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에 임했다. © News1star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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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서율의 '먹방'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무언가에 쫓기듯, '남들이 뺏어 먹을까봐' 마구 먹는 모습은 전형적이지 않은 악인 서율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했다.

해당 '먹방'을 위해 따로 참고한 장면은 없다. 이준호는 "'먹방' 벤치마킹은 안 했다. 그걸 하면 내가 따라하는 선배님께 누가 되는 것 같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 것 같아서 일찌감치 포기를 했다"면서도 "먹으면서 대사를 하려면 발음이 정확해야 했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 집에서 통닭 시켜 먹으면서 대사 해보기도 했고, 밥 말아 먹으면서 대사를 해보기도 했다. 계속 그렇게 뭔가 먹으면서 대사를 했다. 그리고 전 제가 먹을 때 그렇게 우걱우걱, 그렇게 턱을 격하게 움직이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방송을 보고 알았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너 원래 그런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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