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김과장' 통쾌한 사이다 엔딩 "삥땅에도 도가 있다"

'김과장' 방송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김과장’의 의인 콤비 남궁민-준호가 박영규를 체포하고 TQ그룹을 살려내며 속 시원한 사이다 결말을 완성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는 박현도(박영규)를 체포하게 된 김성룡(남궁민)과 서율(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룡과 서율은 박현도를 잡기 위해 급하게 공항으로 차를 돌렸다. 출국 금지 요청보다 직접 공항으로 가서 해외 도주를 막는 것이 더 빠를 거라 예상했기 때문, 특히 김성룡은 박현도의 인상착의와 느낌을 상세하게 표현하는 공항 방송으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현도는 두사람을 피해 게이트를 통과할 뻔 했지만 그 직전에 붙잡히고 말았다. 또한 한동훈(정문성)검사에게 체포영장을 받게 됐다.

박현도는 검찰 앞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조민영(서정연)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한편 구치소로 옮겨가던 중 기자들을 향해 “민주주의 검찰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쳤고 이에 청소부는 "염병하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 모습은 최순실 씨의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TQ그룹은 박현도 사건으로 연쇄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박현도의 아들 명석은 아버지의 비자금을 털어 내 TQ그룹을 살려냈다. 또한, 서율이 조민영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내면서 박현도는 전재산 29만원의 빈털터리 죄인이 되고 말았다.

1년 후 뇌물을 받았던 지검장은 검찰에 체포됐다. 박명석은 수감중인 박현도를 찾아가 이제야 나 답게 산다고 말했다. 또한 로범 ‘먹소’에서 국선변호사로 활동하던 서율은 윤하경의 설득을 받고 TQ그룹 CFO에 지원하게 됐다.

한편, 다시 군산으로 내려간 김성룡은 장부를 살펴보면서 “삥땅에도 도가 있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그를 찾아온 검찰은 기업 비리 혐의 조사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그는 쿨하게 거절하며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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