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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어게인TV]드라마↔현실 넘나드는 ‘김과장’, 이래서 재밌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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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김과장’이 현실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설정으로 공감과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는 박현도(박영규 분) 타도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김성룡(남궁민 분)과 서율(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룡과 서율은 박현도를 고소한 TQ그룹 이사회의 권한을 위임받아 박현도 앞에 각종 고소장과 고발장을 내놨다. 박현도는 침착함을 유지한 채 반격을 노렸고, 거대한 윗선을 만나 일을 수습하려 했다. 그런 박현도의 모습에 김성룡은 “이제 벼랑 끝 싸움이다”라며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음을 암시했다.

박현도 타도에 힘을 보태기로 한 서율은 김성룡과 추남호(김원해 분)의 집으로 들어갔다. 윤하경(남상미 분)까지 모인 가운데 네 사람은 박현도의 비자금 횡령 루트를 파악하기로 했다. 서율은 다락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이 되니 자신의 눈 앞에 김성룡이 있어 깜짝 놀랐다. 김성룡은 능글맞은 모습으로 서율을 괴롭혔고, 서율은 소리지르기 바빴다.

거대한 윗선의 지시를 받고 박현도의 일을 도와주던 최부장(박지일 분)은 김성룡과 서율에게 달콤한 제안을 했다. 덴마크로 이주할 거액과 검사 복직을 제시한 것. 하지만 두 사람은 최부장을 골탕 먹인 뒤 차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박현도의 일을 돕는 거대한 윗선의 정체를 알아냈다.

이후 저녁식사를 한 서율과 김성룡은 살인 교사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드라마라는 설정까지 넘나드는 깐족거림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서율이 “얼굴 새 빨개서 정신 나갔었다”라고 하자 김성룡은 “연기였다. 나 연기 완전 잘한다. 연말에 상 받을거다”고 반박했다. 이에 서율은 “지금 연초라 연말에 상 못받을 걸”이라고 받아쳤다. 이는 연초 드라마에 출연하면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 힘든 현실과 맞닿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동훈(정문성 분), 홍가은(정혜성 분)과 함께 머리를 맞댄 김성룡, 서율은 ‘보노보노 작전’을 시작했다. 아무 뜻은 없었지만 작전의 핵심은 박현도와 거대한 윗선의 협력 관계를 끊는 것이었다. 웨이터로 변신해 거대한 윗선의 약점을 포착한 두 사람은 이를 내밀었고, 거대한 윗선은 박현도가 살인 교사죄가 있다는 핑계로 인연을 끊었다.

그 사이 경리부 직원들은 이과장을 죽이려는 괴한을 체포했다. 그는 조민영(서연정 분)의 지시를 받았으며, 앞서 김성룡을 죽이려고 했던 사실까지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한동훈은 박현도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 체포영장까지 얻어 거칠 것 없는 김성룡과 서율은 곧장 박현도를 잡기 위해 달려나갔다.

‘김과장’은 현실을 꼬집는 것 뿐만 아니라 드라마라는 설정을 넘나드는 대사와 능청스러움으로 재미를 주고 있다.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김과장’을 보는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웃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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