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귓속말’ 이상윤 겨냥한 권율, 이보영 아군 될 수 있을까?

[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권율이 이상윤과 적대관계로 등장했다.

28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귓속말’(연출 이명우/극본 박경수) 2회에 부마 이동준(이상윤 분)의 등장에도 자신의 영역을 촘촘하게 구축해나가는 강정일(권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정일에게 이동준은 가장 막강한 견제대상이었다. 태백의 공주 최수연(박세영 분)과의 결혼으로 단번에 로펌의 부마가 되어 나타난 이동준은 강정일이 1년 넘게 공들인 청룡건자의 해외매각건을 가져가며 강정일의 심기를 건드렸다. 물론 이동준이 의도한 일은 아니었지만 사위에서 회사를 넘겨주려는 최일환(김갑수 분)의 계산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전자결제를 할 때마다 필요한 보안카드를 준다는 명목으로 이동준의 사무실을 찾은 강정일은 해외매각에 실패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강정일은 “신념의 판사 이동준이 법비가 되는 세상인데”라고 뼈있는 말을 건넸다. 이어 전자결제 방법을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노트북을 보려는 강정일의 행동에 이동준은 “해외매각 내가하죠, 전자결제도 뭐 해외매각보다야 쉽겠지”라며 “혼자 하겠습니다”라고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청룡전자의 해외매각을 반대하자 태백은 비상모드에 들어갔다. 마침 태백을 찾은 강유택(김홍파 분)에게 최일환은 이 일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망설이는 강유택 앞에 나타난 강정일은 “대표님 사위 이동준 변호사가 맡은 첫 사건입니다. 무산되면 면이 안 살 겁니다”라고 말했다. 아들의 부탁에 곧장 국민연금관리공단 일을 해결했다. 강유택은 최일환에게 “사위한테는 꽃길만 걷게 해라, 정일이한테는 험한 일 맡기고”라면서도 이동준에 대한 경계의 눈빛을 거두지 못했다.

회사 내에 이미 막강한 ‘입김’을 가지고 있던 강정일은 신영주(이보영 분)이 회사 SNS에 게재한 이동준과의 동영상 문제 해결에도 나서게 됐다. ‘1day 1frame’, 하루에 한 프레임씩 열흘이면 등을 돌리고 있는 동영상 속 인물이 이동준이라는 것이 밝혀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강정일은 이 영상의 이동준이라는 것을 미처 모른 채 “우린 해외매각으로 다른 데에 돌릴 손이 없고, 이동준 변호사 보안과 협조해서 계정추적하고 올린 사람 만나서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고 덮읍시다. 원하면 이 일은 같이 해줄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연히 이동준은 “아니요 혼자해보겠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동준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강정일을 마주하게 됐다. 백상구(김뢰하 분)를 미끼로 사건의 진범을 잡으려는 신영주의 덫에 강정일이 끌려올라온 것. 하지만 강정일이 백상구와의 약속장소에 나타난 것 이외에는 모든 정황이 최수연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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