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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종합]2막 오른 '완벽한 아내', 아쉬운 시청률? 체감률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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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호평 일색인데 정작 성적은 아쉽다. 2막을 앞둔 '완벽한 아내', 시청률 상승곡선 진입 가능할까.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간담회가 2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배우 고소영, 성준, 조여정, 윤상현 등이 참석했다.

지난 2월 27일 첫 방송된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나 고소영의 10년만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는 수습사원이자 전세난에 시달리는 심재복 역을 맡았다. 화려한 이미지와는 달리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과 수수한 옷차림으로 캐릭터에 100% 몰입 중이다.

고소영은 "원래 극에 맞게 입는 게 맞지 않느냐. 나도 사실 집에서 드레스업하고 있진 않다. 트레이닝복을 입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초반에 내 분량이 8~90%라 긴장했었다. 그리고 촬영이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신 연결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그와 더불어 '완벽한 아내'를 책임지고 있는 건 조여정이다. 그는 심재복의 남편 구정희(윤상현)에게 사심을 품은 사이코패스 이은희 역을 맡았다. 섬뜩한 그의 열연은 '완벽한 아내'의 긴장감 유지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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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은 현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심재복은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다. 반면 나는 붕 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결국 심재복의 호흡에 맞춰서 가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집에서도 잘 차려입은 이은희 역을 맡은 덕에 촬영장에서도 늘 그는 긴장을 하고 있다고.

20부작 '완벽한 아내'는 8회까지 방송됐다. 1부가 미스터리 스릴러였다면 2부는 심재복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강봉구(성준)와 심재복의 러브라인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성준은 " "라고 했다. 그는 능글맞고 뺀질뺀질한 강봉구 역을 맡아 고소영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성준의 새로운 면이기도 하다.

성준은 "뻔하지 않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의외성에 대해 연구했다. 하지만 일부러 만들려고 하진 않았다. 캐릭터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더 밝고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키다리 아저씨로 봐달라"고 했다.

심재복의 남편 구정희 역의 윤상현은 "사실 '완벽한 아내' 속 내 역할이 새롭진 않다. 연기 변신이 가능한지 몰라 망설였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플러스되는 요인이 있더라. 아내 메이비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 후반부에는 내 캐릭터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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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에 스릴러를 가미한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적재적소 열연까지, '완벽한 아내'를 향한 호평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시청률은 다소 아쉽다. 1회 3.9%(닐슨 전국)로 시작해 2회 4.9%가 최고 성적이다.

고소영 역시 시청률이 아쉽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그는 "시청자의 성향이기에 어쩔 수가 없다. 그건 하늘이 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좋다. 사실 나는 작은 말에도 잠을 못자는 스타일이라 반응 모니터보다는 본방사수에 신경쓰고 있다"라며 작품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조여정은 "우리가 재방송 시청률은 높다더라. 체감 시청률은 20%가 아닐까 한다. 다들 그렇게 챙겨보시는 것 같다. 좋게 생각하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부를 통해 예열을 마친 '완벽한 아내', 반전을 예고한 2부에서 입소문과 비례하는 시청률 반등을 일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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