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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팝업뮤직]"아픔→용기→성장"..몬스타엑스, 청춘의 성장史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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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데뷔 첫 정규앨범 ‘더 클랜’(THE CLAN) 프로젝트로 청춘의 성장기를 완성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5월부터 세 개의 앨범을 통해 2.5부작 프로젝트 ‘더 클랜’(THE CLAN)을 진행했다. 지난 21일 첫 정규앨범 ‘더 클랜 파트2.5 더 파이널 챕터 뷰티풀’(The Clan PART 2.5 The Final Chapter BEAUTIFUL)을 발표하며 이야기의 결말을 지었다. 몬스타엑스가 그동안 쌓아온 성장은 무엇이었을까. 뮤직비디오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음악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만들고 있는 몬스타엑스의 스토리텔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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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5월 파트1 ‘로스트’(타이틀곡 : ‘걸어’)

‘로스트’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시린 그림자인 상실과 아픔을 담았다. ‘걸어’ 뮤직비디오에서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사회와 상처받은 소년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모습을 그리며 아픔을 통한 성숙, 세상을 바꾸고 싶은 열망, 20대 청춘의 내면을 이야기 했다. 무서울 것 없던 아이들이 세상과 맞서며 오히려 저마다의 순수함을 지켜간다는 내용이다. ‘내면의 아픔’을 발견하고 치유되는 과정을 그렸다.

타이틀곡 ‘걸어’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퓨처 베이스가 결합된 힙합곡으로, ‘너를 가지기 위해선 내 모든 걸 걸겠다’는 남자의 저돌적인 사랑법을 표현한 노래. 당시 발매 쇼케이스에서 몬스타엑스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보려고 했다. ‘걸어’는 저희가 보여줬던 곡들처럼 훅이 랩이 아닌 서정적인 멜로디로 채운 곡이다. 기존의 몬스타엑스가 가진 이미지와 다르게 무드 있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네게만 집착해’로 후속 활동도 펼치면서 ‘더 클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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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0월 파트2 ‘길티’(타이틀곡 : ‘파이터’)

아픔을 통해 성장한 소년들은 부조리한 세상에 본격적으로 맞선다. 몬스타엑스는 ‘길티’를 통해 세상을 조금 더 새롭게 바꾸고 싶은 열망과 청춘의 이야기, 결국 아픔을 통해 완성되는 젊음의 단면을 그려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걸어’에 이어 보다 구체적으로 희망을 표현했다. 상처입은 소년들이 희망을 찾아가고, 상처를 이겨내며 그 안에서 순수함이라는 가치를 다시 세우는 극적인 스토리로 성장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파이터’에도 이러한 메시지를 담았다. “널 위해서면 기꺼이 / 모든 걸 견딜 수 있어”, “이렇게 간절한 적 / 태어나 처음이야 난 / 쓰러져도 절대로 포기는 못해” 등 언뜻 보면 사랑이야기 같지만, 소중한 것들을 위해 기꺼이 무엇이든 하겠다는 용기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근태 작곡가의 곡으로 강렬하고 거친 사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몬스타엑스의 강점을 잘 담아냈다. 몬스타엑스 '길티' 앨범으로 '제31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늘어난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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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월, 파트2.5 ‘뷰티풀’ (타이틀곡 : ‘아름다워’)



2.5프로젝트의 완결편 ‘뷰티풀’에서는 제목 그대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말한다. 상처 입은 영혼들이 순수한 가치를 찾아내는 게 전작의 이야기였다면, 이제는 그 가치를 위해서 무엇이든 해내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스스로 아름다움을 지켜내기 위해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이번 앨범은 몬스타엑스의 세계관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 많은 상징과 심볼들이 동원돼 좀 더 촘촘해진 시각적 콘텐츠들을 배치했다. 또, 아름다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뭐든 할 수 있다는 과감함을 곳곳에 담아내기 위해 주제 의식을 표출해 스토리텔링의 완결성을 더했다.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뮤직비디오는 곡의 분위기를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과거의 모습을 지우고 새로운 자아를 맞이한다는 내용을 표현하며 느낌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타이틀곡인 '아름다워(Beautiful)'는 ‘걸어’의 장점과 ‘파이터’의 장점을 모두 합친 곡. ‘걸어’가 지닌 로맨틱한 멜로디와 ‘파이터’의 파워풀함이 어우러져 몬스타엑스의 찬란한 결말을 만들어냈다. ‘아름다워’는 트랩, 덥스텝 사운드를 바탕으로 대중성 넘치는 멜로디를 자랑한다. 몬스타엑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사운드가 곡 전반을 감싸며, 퍼포먼스형 힙합 넘버지만 유려한 멜로디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자신들만의 성장기를 완성시키며 희망을 노래한 몬스타엑스가 이번 앨범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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