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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화 '재활 삼총사' 최진행 송창식 하주석 성공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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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와 KIA의 시범경기. 한화 최진행.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 최진행과 송창식, 하주석 등 반가운 얼굴들이 그라운드를 활보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던 김성근 감독도 모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시범경기에 나란히 팬들 앞에 섰다. 지난해 5월 펜스플레이 도중 왼어깨뼈 골절상을 입은 최진행은 7번타자 좌익수로, 지난 14일 대전 LG전에서 오른 무릎에 사구를 맞고 전열에서 이탈한 하주석은 2번타자 유격수로 각각 선발출장했다. 지난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송창식까지 4회초 마운드에 올라 팬들을 설레게 했다.

최진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0개월 여 만에 1군에 올라오니 기분이 새롭다.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신중하게 재활을 했다. 일본 고치에서 2군 선수들과 스프링캠프를 치를 때에는 모처럼 야구를 해서 그런지 여기 저기 아픈 곳이 생겨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생각보다 복귀가 늦었지만 몸 상태가 좋아 빨리 완벽하게 끌어 올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범경기가 4경기밖에 남아있지 않아 걱정스럽기는 하다. 시범경기가 끝난 뒤에도 나흘간 시간이 있기 때문에 100%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회말 첫 타석에서 타석에서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4회말 볼넷, 6회말 중월 2루타로 만점 활약을 펼쳐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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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와 KIA의 시범경기. 한화 하주석.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하주석의 활약도 빛났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하주석은 3회와 4회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경쾌한 몸놀림을 보였고 도루도 두 개나 추가해 사구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알렸다. 하주석은 “통증은 없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송창식은 김성근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4회초 선발 윤규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1.2이닝 동안 28개를 던지며 안타없이 볼넷 한 개를 내주는 짠물 피칭을 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할 때부터 전력으로 던졌기 때문에 실전이라고 긴장하거나 밸런스가 무너지지는 않았다. 모처럼 경기에 나서 변화구 제구가 안됐는데 개막 전까지 100%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 역시 “4회에는 불안불안 했는데 5회에는 그 나름대로 자기 공을 던졌다. 이 상태라면 개막 엔트리 포함 가능성이 있다. 송창식만 돌아와줘도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이 된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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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와 KIA의 시범경기. 한화 송창식.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정근우와 이용규, 송광민이 재활 중이라 주전 라인업 꾸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화 입장에서는 재활군 삼총사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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