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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잭 페트릭이 또다시 무너졌다. 시범경기 2경기 연속 3실점을 기록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페트릭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17일 LG전에서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페트릭은 이날 총 88구를 던져 4이닝 7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또다시 만족스러운 피칭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날 페트릭은 매 이닝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직구 25개, 커브 15개, 포크 19개, 투심 19개, 커터 10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그러나 스트라이크가 53개였던 반면 볼이 35개로 유리한 카운트 확보에 실패하며 어려운 승부를 이끌었다. 물론 내야진의 수비 실책이 더해지며 더욱 승부가 힘들어진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점 후 제구가 더욱 흔들리며 실점을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삼성은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특히 뼈아팠다. 웹스터, 플란데, 레온, 벨레스터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고작 6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토종 선발 윤성환이 11승 10패, 차우찬이 12승 6패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차우찬이 FA로 LG 이적을 확정했고, 삼성은 LG에서 우규민을 데려오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외국인 투수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믿음직한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그러나 레나도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해낸 반면, 페트릭은 2번의 시범경기에서 연이어 3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 윤성환, 페트릭, 우규민에 이어 장원삼을 5선발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선발진의 구색은 갖춰졌지만 페트릭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면 삼성은 작년과 같은 '외인 악몽'을 겪을 수도 있다. 페트릭이 정규시즌에서 시범경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그간의 우려를 날릴 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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