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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킨슬러 결승 홈런' 미국, 푸에르토리코 제압…WBC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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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스트로먼,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노컷뉴스

이안 킨슬러가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2점 홈런을 터트려 미국의 대회 첫 우승을 견인했다. (사진=WBC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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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종가' 미국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2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2라운드에서 푸에르토리코에 5-6으로 패했던 미국은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4번째 도전 끝에 얻어낸 값진 우승이다. 미국은 1회 대회 때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한국에 패하는 등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09년 열린 2회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4-9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3 WBC에서도 결승 라운드 진출을 맛보지 못했다.

더이상의 실패는 없었다. 전날 일본을 2-1로 꺾고 사상 첫 WBC 결승전에 진출한 미국은 기세를 살려 푸에르토리코까지 제압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은 7회말 앙헬 파간에 안타를 허용하기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이안 킨슬러가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미국은 선취점을 뽑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나단 루크로이가 중전 안타로 1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킨슬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미국에 2-0 리드를 선사했다.

미국은 5회초 점수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킨슬러의 좌전 안타와 애덤 존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미국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푸에르토리코의 선발 세스 루고의 역할을 여기까지였다.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계속된 찬스에서 놀란 아레나도가 기습 번트를 댔지만 3루 주자가 아웃돼 1사 1, 2루가 이어졌다. 5번 타자 에릭 호스머는 유격수 앞 땅볼을 쳤지만 가까스로 병살을 면해 2사 1, 3루가 됐고 앤드류 매커친이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해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미국은 7회초 3점을 추가하며 우승에 더 다가섰다. 2사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브랜드 크로포드는 바뀐 투수 J.C. 로메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후속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보태 7-0으로 앞서갔다.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미국은 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매커킨의 내야 땅볼 때 푸에르토리코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미국은 샘 다이슨-팻 네섹-데이비드 로버트슨으로 이어진 불펜진을 가동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미국 투수진에 철저히 봉쇄당한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단 3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푸에르토리코는 2013년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 무대를 밟았지만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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