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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프로야구] 워스를 어찌하나…고민 깊어지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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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 검증도 못했는데 어깨 부상으로 전력 이탈

뉴스1

SK 와이번스 대니 워스. (SK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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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SK 와이번스가 새 외국인선수 대니 워스에 대한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워스는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SK와 계약을 맺은 우투우타 내야수다. 지난 시즌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불안했던 고메즈의 대체자로 낙점한 외인으로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다.

워스는 컨택 능력과 출루율, 안정적인 수비력이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 시즌 불안했던 고메즈 대신 유격수로 들어가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작 워스는 아직 제대로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막판이던 2월말 오른쪽 어깨에서 염증이 발견된 이후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지명타자로만 4경기를 뛰었을 뿐, 수비는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워스는 최근에는 지명타자로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다시 어깨 통증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힐만 감독은 "워스가 통증 완화 주사를 맞았다. 앞으로 이틀 정도는 더 결장한다"고 밝혔다.

물론 어깨 이외의 부위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타자로 나서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워스를 지명타자로 쓰는 것 자체가 팀 자체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이다. 애초에 유격수 수비를 기대했고, 장타력보다는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로 영입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SK는 최승준, 김동엽, 한동민 등 장타력을 갖춘 국내선수들이 많아 지명타자 자리 경쟁도 치열하다.

힐만 감독은 일단 개막 전까지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직 개막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기에 활용 여부 등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SK는 정의윤, 최정, 이재원, 최승준 등 홈런 타자들이 많아 타선을 짜는 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상위 타선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워스의 이탈은 아무래도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SK는 장타력이 있지만 수비가 아쉬운 외인 고메즈를 데리고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픈 외인 때문에 좀 더 고민이 커지는 모양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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