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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A-프리뷰] '굿바이 포돌스키' 독일vs잉글랜드, 핵심 포인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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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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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굿바이 포돌스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국대스키'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2)가 숙명의 라이벌 잉글랜드전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치른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공격수 포돌스키의 은퇴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두 팀이 숙명의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 굿바이 국대스키! 포돌스키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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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스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포돌스키를 이렇게 부른다. 그만큼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이 좋았고, 소속팀에서 부진하다가도 독일 대표팀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독일의 공격을 책임졌기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최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포돌스키는 이날 경기를 통해 공식 은퇴식을 치른다.

포돌스키는 지난 2004년부터 전차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총 129경기에 출전해 48골 31도움을 기록한 살아있는 레전드다. 또한, 포돌스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며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고, 소속팀에서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독일 대표팀에서는 최고의 공격수였다.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다. 최근 좋은 공격수들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던 독일 대표팀이기에 포돌스키의 은퇴가 아쉬울 수도 있지만 헤어지기에 좋은 시기였다. 유로 2016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포돌스키는 "독일의 유니폼을 입어 자랑스러웠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고, 이번 잉글랜드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 전차군단의 복수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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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잉글랜드는 과거부터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고, 유럽 내에서도 가장 치열한 라이벌 매치로 손꼽힌다. 최근 잉글랜드의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역대 전적을 보면 14승 3무 13패로 독일이 근소하게 앞설 뿐이다. 여기에 최근 경기에서도 잉글랜드가 대역전승을 따냈다.

1년 만에 만난다. 당시에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대역전승을 따냈다. 당시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크로스(전반 43분), 고메즈(후반 12분)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16분 케인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바디, 다이어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복수혈전을 노리고 있는 독일이다. 1년 전 안방에서 열렸던 평가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독일이 최상의 전력을 꾸리며 잉글랜드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주축 선수들인 노이어, 외질, 드락슬러 등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것이 아쉽지만 워낙 스쿼드가 두터워 플랜B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자신감도 가득하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4전 전승과 16득점-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잉글랜드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루니-케인 없는 잉글랜드,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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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럽지역 예선에서 3승 1무 6득점-무실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부상자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진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해리 케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다니엘 스터리지 등 꾸준하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던 공격수들이 빠지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일단 최근 컨디션이 살아난 레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어딘가 부족했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공격진에서 신구조화를 선택했고,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와 '베테랑' 데포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당초 래쉬포드는 잉글랜드 U-21 대표팀 발탁이 예상됐지만 급하게 A대표팀으로 콜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베테랑 공격수' 데포다.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득점력이다. 데포는 지난 2004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포로 활약하고 있는데 A매치 5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A매치 득점 기록만 보면 아주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래쉬포드의 바디의 경험 부족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는 공격수다.

골 감각도 최고조다. 지난 2015년부터 선덜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데포가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데포는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선덜랜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EPL 득점 랭킹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부상을 당한 케인(19골)을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분명 잉글랜드의 공격력이 약해지기는 했다. 그러나 미드필드진은 여전히 화려하다. 특히 로스 바클리, 아담 랄라나, 라힘 스털링, 델레 알리 등 EPL을 지배하고 있는 미드필더들이 명단에 포함되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수비와 골키퍼 포지션도 안정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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