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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정중동' 이승우, 성인 무대 도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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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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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우충원 기자] 변하지 않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확신도 갖고 있다. 이승우(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의 모습이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청소년 대표팀이 지난 19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이번 소집은 25~30일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를 위함이다. 본선 A조의 한국과 C조 잠비아(27일), E조 온두라스(25일)와 F조 에콰도르(30일)가 출전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승우에 대해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일거수일투족이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이승우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

20살인 이승우는 지난해 초 바르셀로나 유스팀 최상위 레벨인 후베닐 A와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300만 유로(약 38억 원)의 몸 값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대를 충분히 받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이승우는 내년 1월이 되면 만 19세가 되어 19세 이하 팀인 후베닐 A에서 뛸 수 없다. 당연히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 될 것으로 보이지만 바르셀로나 B팀에서도 주전을 꿰찰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작은 신장은 분명 걸림돌이다. 170cm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이승우는 기술에 비해 신체조건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후베닐A에서는 충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한 단계 혹은 더 높은 무대에서는 몸싸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승우가 극복해야 할 단점이다.

이미 이승우 보다 어린 킬리안 음바페는 성인 무대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달 열렸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서 음바페는 의외의 활약을 펼쳤다.

모나코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덕분에 프랑스 19세 이하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활약도 엄청났다. 음바페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이 걸렸던 유럽 예선 8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로 상대 측면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대표팀 뿐만 아니라 UCL 조별리그서도 이미 활약을 선보였다. AS 모나코의 16강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음바페 뿐만 아니라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도 함부르크시절 이승우와 같은 나이에서 골 맛을 봤다. FC 바르셀로나와 함부르크의 수준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손흥민은 주전으로 나서 제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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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은 이승우에게 성인무대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상대가 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등 만만한 상대가 없다. 이미 17세 이하 월드컵서 제 몫을 펼쳤지만 당시와는 다르다. 20세 이하 선수들 대부분 소속팀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음바페처럼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 대해 "후베닐 A에서 경기를 뛰면서 반전 기회를 만들고 있다.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계획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 이제 진짜 프로무대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침착한 모습으로 평소의 장난기는 없는 모습이다. 본격적으로 세계무대를 호령할 기회를 잡기 위해 이승우에게 20세 이하 월드컵은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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