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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한전 2연속 셧아웃…챔피언결정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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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서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

뉴스1

현대캐피탈의 송준호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제공=한국배구연맹)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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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맹선호 기자 =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2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선2선승제)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8)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셧아웃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을 확정,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1차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아쉬운 모습을 남긴 채 이번 시즌을 마쳤다.

현대캐피탈의 송준호는 13득점(공격성공률 68.42%)으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문성민은 중요한 순간 득점에 성공하는 등 14득점(공격성공률 56.52%)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의 서재덕은 11득점(공격성공률 61.53%), 전광인은 10득점(공격성공률 50%)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바로티는 이날 경기에서 10득점(2서브에이스)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29.62%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이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1세트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한전과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3점 차 이상의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세터 노재욱은 에이스 문성민과 대니를 비롯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득점을 올려 나갔다. 하지만 한전 삼각편대의 득점을 막지 못해 쉽게 리드를 잡진 못했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세트 중후반 대니를 송준호와 교체하기도 했다. 송준호는 연속 퀵오픈 성공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승부처에서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현대캐피탈은 23-23에서 한전 전진용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후 박주형이 한전 리베로 오재성의 서브 리시브 범실로 서브 득점을 가져가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치열한 포인트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최태웅 감독은 세트 초반 대니를 제외하고 다시 송준호를 투입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한전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는 18-19였다. 한전 정주형의 오픈 공격이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공격수 오버넷 범실로 번복되며 현대캐피탈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긴 랠리 끝에 송준호가 오픈을 성공시키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막판 역전의 상승세를 이어가다 해결사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를 매조지었다.

송준호는 2세트에서만 7득점(공격성공률 77.78%)를 기록, 2세트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한전을 몰아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문성민, 박주형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14-9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유지해 나간 현대캐피탈은 24-17 매치포인트에서 문성민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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