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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프로야구] 이유 있는 감독 칭찬…kt 정대현, 2G 연속 맹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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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t 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뉴스1 DB©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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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사령탑의 칭찬에는 이유가 있었다. kt 위즈의 좌완 영건 정대현(26)이 2경기 연속 맹투를 펼쳤다.

정대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가 3-1로 앞선 6회를 마치고 교체돼 승리투수 조건도 갖췄다.

이날 경기 전 김진욱(57) kt 감독은 "정대현은 스프링캠프 중반을 지나서부터 기대치가 상승했다"며 "프로 입단 후 가장 훈련을 열심히 한 것 같다. 과거 기복이 심했지만,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과 정대현은 과거 두산 베어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사이다.

정대현은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3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 2014년 신생팀 kt의 특별지명을 받고 팀을 옮겼다. 김진욱 감독은 두산에서 줄곧 코치 생활을 하다 2012, 2013시즌 두산의 사령탑을 지냈고, 올 시즌을 앞두고 kt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6회말 이형종에게 맞은 솔로홈런 외에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구속은 최고 134㎞에 머무는 등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슬로커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정교하게 제구하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정대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정대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4(11이닝 2자책).

김진욱 감독은 일찌감치 정대현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kt는 외국인 선수 돈 로치와 라이언 피어밴드에 정대현, 그리고 주권까지 1~4선발을 꾸릴 예정. 5선발은 고영표, 정성곤 등이 경쟁 중이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정대현이 보여준 연속 경기 호투는 kt에게 희망을 안기기 충분하다. 정대현이 kt에서 재회한 스승의 기대에 계속해서 부응해 나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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